최광훈 "성분명처방, 지금은 아냐"...지부장 회의서 격론
- 김지은
- 2022-12-14 19: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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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부장 사이에서도 의견 갈려…일부는 대약에 입장 표명 촉구
- 최광훈 회장 "가야 할 방향 맞지만 적절한 시점 볼 것"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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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다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14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제7차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성분명 처방 논란과 관련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일부 지부장들 간 격론이 오갔다.
이날 회의는 당초 ▲코로나 의약품 수급 불안정 경과 ▲AAP 제제 약가인상 조정에 따른 회원 안내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 진행 경과 보고 등으로 비교적 평이한 보고사항들이 포진돼 있었다.
하지만 회의 막판 최근 불거진 성분명 처방 논란과 관련한 대한약사회의 입장을 묻는 일부 지부장의 질의가 격론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유경 식약처장의 성분명 처방 옹호 발언이 소청과의사회와 서울시약사회 간 법정 다툼과 여론전으로 이어진 현 상황에서 대한약사회가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게 일부 지부장의 입장이었던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분명 처방 추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강력하게 약사회 입장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입장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가 성분명 처방 추진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지부장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 것이다.
A지부장은 “약사인데 성분명 처방 도입을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면서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이견이 있는 것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지부장은 “현재 전방위적으로 약 품절이 심각한 데다 약국에서는 대체, 변경조제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성분명 처방 도입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만한 적절한 시기인 것이다. 더불어 대한약사회가 특정 단체의 갈등에 나서라는 것이 아니라 약사 직능이 침해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맞서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자리에서 최광훈 회장은 일단 최근 불거진 성분명 처방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명 처방 이슈와 관련한 대응에 대해 시점을 보고 있다는 식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성분명 처방 추진에 대해서는 가야 할 방향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집중적으로 주장할 시점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분명한 것은 대한약사회는 성분명처방과 관련해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언제라도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과연 지금 시점이 타당한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 차원에서 성분명 처방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지만, 현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여러 상황을 감안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분명 처방 관련 논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의 소신 발언으로 시작됐다. 오 처장이 성분명 처방 필요성을 묻는 서영석 의원의 질의에 "적극 동의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후 소청과의사회 측이 오 처장의 발언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서울시약사회가 재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소청과의사회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을 고소한 상태이며, 서울시약사회는 성분명처방 필요성을 알리는 여론전과 더불어 식약처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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