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약계 패러다임 변화와 멈출 수 없는 마라톤
- 데일리팜
- 2023-01-02 10: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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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癸卯年) 태양이 떠올랐다. 2023년 긍정의 시그널보다는 위기의 신호가 감지된다. 경기불황과 강력한 규제의 연속은 의약산업계를 수렁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R&D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최종 목표를 향해 묵묵히 달려왔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열매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의약산업계에 걸쳐있는 그림자는 암울하다.
수 년 간 불순물 파장으로 멍들었던 제약업계는 지금도 계속되는 후폭풍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고, 강력한 허가 약가 규제정책은 산업계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급여재평가 사업과 해외 약가참조국 확대 정책은 이미 급여 등재된 제네릭과 신규 도입될 약제들의 급여 생존 여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신약 개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위반 시 인증을 취소하는 'GMP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지난해 12월 시행 이후 품질경영과 정도경영을 산업계에 주문하고 있다.
조제용 감기약의 대대적인 품절로 야기된 제약기업, 유통기업, 일선 약국들의 어려움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LG화학이 8000억원을 투자해 이뤄낸 미국 바이오기업 인수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미국 체외진단기업 2조원대 인수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미국 BMS 공장을 약 2000억원에 인수한 것은 향후 산업계 생태계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해서 2023년 의약산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거대한 물결 속에 서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고 있는 패러다임에 순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은 계묘년 의약산업계에 던져진 숙제다.
GMP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맞물려 의약품 품질관리 향상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공정 경쟁과 준법경영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다.
올해 최악의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정책 속에서 다양한 시장환경 변화가 예고된 만큼 힘든 한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그동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방법을 습득했고 이를 실현해왔다. 끊임없는 도전과 벤처정신으로 무장해 글로벌 시장이 인정하는 기업, 국민이 신뢰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경주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정부도 의약산업계가 뿌리를 튼튼히 다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줘야 한다. 신약개발 R&D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허가 및 약가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
2023년 정부와 의약산업계가 함께 호흡하며 보건의약 산업 규모를 키워나갈 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순풍에 항해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멈출 수 없는 마라톤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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