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판매수량 제한' 발표 늦어져... 없던 일로 되나
- 김지은
- 2023-01-05 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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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공중보건위기대응위원회 서면회의 결과는 취합 끝내
- "발표 시점은 미정…확정되는 대로 공개"... 발표 지연에 긍정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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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지난 3일 서면으로 공중보건위기대응위원회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회의는 일부 중국 보따리상의 감기약 사재기에 따라 감기약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등 유통 개선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전문위원 20여명이 참여한 회의에서 식약처는 감기약 유통 개선 조치 시점과 대상, 판매 제한 수량 등에 대한 전문위원들의 의견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식약처는 이번 주 중으로 전문위원 서면회의를 마치고 관련 내용을 최종 확정, 발표해 다음 주부터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말을 앞둔 현 시점까지도 식약처의 별다른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앞선 전문위원 서면 회의 결과는 취합을 마친 상태로, 관련 내용에 대한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서면 회의 결과는 취합된 상태다. 아직 관련 조치의 발표 시점이나 일정 등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확정되면 바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의 확정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감기약 판매 수량 제한 조치가 보류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식약처와 복지부, 관세청 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이라도 강력한 제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밀어붙이던 정부가 이번 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던 중국인 보따리상의 감기약 대량 구매 행태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다 판매 제한 계획이 오히려 가수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관련 내용을 당장 확정해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할 것처럼 했지만 목요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말이 없는 것이 분위기가 조금 전환된 것 같다”면서 “실제 약국들에서는 중국인 감기약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고 있고, 약사회가 나서서 3~5일분 자정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등의 상황을 정부도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정 발표가 조금 늦어지거나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 “금요일까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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