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골수 중국인에게 첫 이식
- 데일리팜
- 1999-11-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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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의료원서 채취 10일 베이징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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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한국사람의 골수(조혈모세포)가 처음으로 급성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중국인에게 제공된다. 가톨릭대의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조혈모세포정보은행(은행장 한훈)은 10일 오전 직장인 이모씨(29)의 골수를 채취, 항공편으로 중국에 보내 30세의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이식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은 일본인으로부터 6차례 골수를 기증받았고 지난 5월에는 한국인이 중국의 조선족 환자에게 골수를 준 적이 있으나 다른 민족에게 골수를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가톨릭의료원이 중국 북경의대 부속병원인 북경인민병원 혈액병연구소 의료진으로부터 지난 7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남자(30)에게 이식할 골수 공여자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2만여명에 대해 조직적합성 항원(HLA) 검사를 한 끝에 이씨를 찾아 이뤄지게 됐다.
7월 조혈모세포정보은행에 중국 베이징의대 소속 베이징인민병원 혈액병연구소의 급전이 도착했다. 1년 반 동안 일본 대만 한국 등에서 공식기구인 골수은행협회를 통해 골수 공여자를 찾았지만 환자의 골수유전형( HLA)과 맞아 이식이 가능한 사람이 없어 민간기구인 조혈모세포정보은행에 연락한 것.
은행에선 3개월 동안 국내 골수 공여희망자 2만여명의 파일을 검색, 중국인 환자와 HLA가 5단계 모두 일치하는 희망자를 찾았다.
이씨의 골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채취한 다음 500 ㏄짜리 팩 2개에 담겨 오후 1시40분발 베이징행 CA124편으로 공수된다.
중국의 의료진은 비상상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골수가 도착하면 즉시 세포처리 과정을 거쳐 이식에 들어간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이식하는 골수는 이민족간에는 드물게 조직적합성항원이 5단계 모두 일치하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이는 한국과 중국, 일본간의 국경을 넘는 진정한 교류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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