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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항생제 처방률 여전…심평원 "이제 양도 관리한다"

  • 이탁순
  • 2023-02-23 16:36:54
  • 심평원, 올해 적정성평가에 사용량 평가 포함
  • 항생제 내성발현율 전반적 관리…정책 달성 기대

22일 심평원 본원에서 전문기자 협의회 브리핑이 진행됐다. 김애련 평가운영실장(왼쪽)과 안유미 평가실장.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감기 항생제 처방률이 전보다 많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부터 전방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2023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 지표도 신설하면서 기존 처방건수에 더해 사용량 지표도 포함해 항생제 내성발현율 감소를 전반적으로 저감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실과 평가운영실은 22일 원주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애련 평가운영실장은 2023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부터는 급성 상·하기도 감염, 호흡기계 상병에 대한 '환자당 항생제사용량(DDD)'을 모니터링 지표로 신설해 항생제 관리 범위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DDD는 일일사용량(Definded Daily Dose)을 말한다. 기존 적정성 평가에서는 처방률에 대해서만 평가를 했다. 예를 들어 감기 환자 처방 중 항생제 처방이 포함된 건수는 몇 건인지 분석해 비율로 평가한 것이다.

심평원의 이러한 적적성 평가 등의 노력으로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크게 감소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3.33%에서 2021년 35.14%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2021년 영유아의 항생제 처방률은 38.92%로 성인 35.85%보다 높았다.

그럼에도 사용량으로 따지면 OECD 평균보다 훨씬 높다. 우리나라 항생제 총 사용량은 2019년 기준 23.7DID(DID·인구 1천명 당 1일 항생제 소비량)로 OECD 국가 평균인 17.0DID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2025년까지 항생제 사용량을 20% 줄이기 위해 전 부처를 동원하고 있다. 심평원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부터 적정성 평가에 일일사용량(DDD)을 모니터링 지표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유희영 평가실 평가2부장은 "기존에는 외래 영역에서 처방률을 모니터링 했다면 올해부터는 사용량까지 지표로 삼아 처방건수뿐만 아니라 양도 줄이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 5개년 항생제 관리대책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항생제 사용량은 내성발현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평가지표로 삼으면 내성률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심평원은 올해 적정성 평가가 국민이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병원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총 37항목을 마련했다.

2023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추진 항목.
평가결과 질 향상이 필요한 의료기관이나 질 향상 활동 지원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맞춤형 컨설팅과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질 향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적정성 평가는 수가와 의료질평가 지원금, 병원 지정 평가에도 연계 되는 만큼 의료서비스 질 향상 측면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애련 평가운영실장은 "진료성과 및 환자안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평가를 강화하여 국민의 질 높은 의료이용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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