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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대 69시간 근로 도움될까...제약업계도 예의 주시

  • 황진중
  • 2023-03-08 06:20:35
  • "긴급 상황 시 유연한 근무 필요...합리적 개선"
  • 연구개발 분야, 이미 탄력근무 운용 중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정부가 근로시간 체계를 주 최대 69시간 근무가 가능하도록 개편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통해 주 뿐만 아니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근로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기본 40시간과 최대 연장 12시간을 더한 주 52시간제 틀을 유지하지만 노사 합의를 거쳐 연장근로 단위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이다.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전체 근로시간을 관리하게 되면 주 단위 근로시간이 매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무가 몰리는 주에는 근로시간을 늘리고, 적은 주에는 반대로 줄이는 방식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노사합의를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주에서 월 등으로 바꾸고, 출퇴근 사이 11시간 휴식 의무를 지킬 시 주 단위 근로 시간은 최대 69시간까지 가능해진다.

하루 24시간에서 출퇴근 사이 11시간 휴식과 4시간 마다 30분씩 부여되는 의무 휴게시간 총 1시간30분을 제외할 시 하루 11시간30분을 근무할 수 있게 된다. 휴일을 제외하고 주 6일을 일할 시 최대 근로 가능 시간은 69시간이다. 출퇴근 사이 11시간 연속 휴식을 부여하지 않을 시 1주 근무 상한 시간은 64시간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개편안에 따라 기업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근로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연장근로 시 11시간 연속 휴게시간 부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 64시간 상한을 도입한 점, 근로시간저축계좌제를 도입한 점 등은 근로시간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라면서 "연장근로 단위를 분기, 반기 등으로 확대할 때 총 근로시간을 축소하는 것은 근로시간 유연화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장근로 총량관리안(자료 고용노동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근로시간 개편 시 탄력적으로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해져 의약품 생산조정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합리적인 근무형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산업 특성상 수요에 맞는 의약품을 적시에 공급해야 하고, 계절적 요인이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연한 근무형태가 필요하다"면서 "R&D의 경우 중장기 프로젝트가 많고 진행 상황에 따라 업무가 급증할 수 있어 장기간에 걸친 근무시간의 유연적 운영이 요구된다. 기존 52시간에 한정하는 제도는 산업의 발전 방향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이번 조치는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개편안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회사 차원에서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 등은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다. 다만 주 69시간 근로가 수요 높은 의약품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근로자 피로도 등 영향으로 생산효율과 관련된 이슈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장과 소통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사 관계자들은 "회사 차원에서 아직 논의가 나오지 않았지만 근로시간 연장 시 수요가 높은 의약품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효율적일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생산효율과 관련해 현장 근로자 피로도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직원의 소리 등을 통해 내부적인 조율을 거치는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규칙적으로 연구 일정이 진행되기 어려운 R&D 분야에서도 이번 개편안이 적용될 시 탄력적으로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R&D 전문 바이오벤처 대표는 "의약품 연구는 시간을 딱 정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실험에 따라 근무 시간이 정해진다"면서 "해외 임상을 진행하는 기업은 연구원들이 밤에 집에서 일하는 시간도 있다. 근무시간이 개편될 시 의약품 R&D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합리적으로 연구원들의 근무시간을 적용할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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