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서 하나된 의·약사 구호활동"
- 김현정
- 2002-09-12 12:13:1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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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군 의약사협의회, 무료진료등 헌신적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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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에서는 의사와 약사, 한의사와 치과의사가 하나돼 태풍 '루사'로 피폐된 상황에 처한 수재민들을 위해 활발한 구호활동을 펼쳐 화제다.
이러한 활동은 정부가 39개 의약분업예외지역을 발표하기 이전에 자발적으로 진행됐다는 측면서 더욱 의미있게 평가받는다.
영동군 의·약사 협의회는 지난 2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약품을 자체조달해 의료봉사를 실시하기로 결의했고 4일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의료봉사를 전개하면서 수재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다.
협의회는 황간면과 상촌면에서 의사 6명, 한의사 2명, 치과의사 2명, 약사 6명, 간호요원 10명 등이 함께 진료를 하고 있으며 약 420명 가량을 진료했다.
영동군 의·약사 협의회의 활발한 활동에 의협 신상진 회장, 이종규 파견 의사와 충북도 채수만 의사회장 등이 직접 방문, 이들을 격려하고 의료 봉사에 동참했다.
영동군 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약 2백만원의 물품을, 대한의협과 강남구의사회가 생수 2트럭 분을 전달했으며 의협은 추가로 1천만원 가량의 의약품을 군 보건소에 전달,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10일에는 영동군과 보건소, 의·약사협의회 자체 내에서 약 2천만원의 기금을 마련, 락스와 세제 등 필요 물품을 수해민들에게 지급했으며 충북도와 청주시 의사회에서도 세척세제 1000개를 전달하는 등 구호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정순헌 영동군 의·약사회 협의회장(중앙가정의학과)은 "정부가 39개 의약분업 예외 지역을 선포했지만 그동안 이어오던 의약품 지급관련 시스템을 일주일간 변동시킨 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즉, 대부분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의료기관 의약품 공급이나 약사의 처방전 없는 임의조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현재 옥천군 등 타 분업 예외지역에서도 소규모 단위로 의·약사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으나 전 회원이 함께 협력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해 선례가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약인이 되기 위해서는 의·약사간에 지속적으로 활발히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수해지역 의약분업예외지역 선포를 기점으로 활발한 의·약사간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표명했다.
한편, 영동군 의·약사 협의회는 영동군내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및 약사 등 60여명이 함께 모여 3년전 구성됐으며 군내 장학사업이나 의사 약사간의 이해관계 조정 등을 위해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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