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0% 증발·적자 속출...진단키트, 앤더믹에 울상
- 정새임
- 2023-05-16 06: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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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기업 13곳 1Q 매출 5299억원…70% 이상 영업적자
- 6곳은 분기 매출 50억 미만…특수 사라져 매출 절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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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13곳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급감했다. 이들 기업의 1분기 총 매출액은 5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3050억원 대비 90% 감소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0분의 1 토막 난 셈이다. 13개 기업의 매출을 모두 합한 금액이 작년 에스디바이오센서 1개 업체가 올린 매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13곳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9곳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한 곳을 포함하면 70% 이상이 영업적자 상태다.

매출 한 자릿 수 감소로 선방한 바이오니아를 제외하면 진단키트 기업들은 최소 47%에서 많게는 99%까지 매출이 줄었다. 1분기 가장 많이 매출이 쪼그라든 곳은 휴마시스로 작년 1분기 3264억원에서 올해 34억원에 그쳤다.
작년 1분기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절정에 달했을 때다. 이후 서서히 코로나19 위협이 줄어들며 진단키트 업체들의 매출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종식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4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미국이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다. 한국도 조만간 위기단계를 낮출 예정이다.
한때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던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코로나19 종식 수순에 따른 매출 절벽을 피하지 못했다.

영업이익 역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 6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12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4515억원 매출을 씨젠도 올해 80% 줄어든 9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997억원에서 -138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0% 이상 줄어든 기업은 바이오노트, 휴마시스, 수젠텍 세 곳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신속 키트 반제품 매출이 급감하며 작년 2762억원에서 212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휴마시스는 3264억원에서 34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수젠텍은 679억원에서 98% 줄어든 15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넘기지 못하는 진단키트 업체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제히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씨젠은 판매비와 관리비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34% 줄였다. 연구비 규모도 34% 축소했다. 휴마시스도 판관비 비용을 21%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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