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얼마에요?"...약국 가격상담소 전락
- 강신국
- 2005-10-22 07:41:1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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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인터넷 등 저가공세에 판매가 문의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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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사민 있죠? 가격이 얼마에요?"
약국이 건강기능식품 가격상담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환자들이 특정 제품군을 지칭하며 가격만 문의하고 실제 제품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아 약사들이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TV홈쇼핑을 통해 방송된 건기식은 가격 문의만 많았지 판매 이뤄지지 않는 대표적인 품목군이 된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경기 안산의 H약사는 "홈쇼핑 판매가를 약국이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고 건식의 경우 방판 등 유통경로가 다양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약국가는 홈쇼핑, 직영점, 병·의원에서 취급하지 않는 제품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건기식은 유행을 타는 품목이 많아 홈쇼핑 등 기타 영업망이 우후죽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특히 건기식 취급에 있어 약국의 가장 큰 장점인 전문 지식을 통한 상담도 판매가가 비교우위에 놓이면서 힘을 잃고 있다.
건기식 취급에 관심이 많은 서울 강남의 P약사는 "글루코사민, 스피루리나, 클로렐라 등 제약사, 대형 건식업체들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가격"이라며 "약사 상담은 별반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약국 유통은 지역별, 섹터별로 독점권을 최대한 보장하며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약국 간 가격경쟁보다는 여타 판매업소와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 등 매스컴에서 이구동성으로 한 제품만 소개하면 소비자들도 건기식을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인식해 버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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