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입 100만원 의사 '고급빌라에 외제차'
- 정웅종
- 2005-11-30 0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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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 전문직 소득탈루 고발...의사 32%-약사 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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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한의원을 3년째 개업하고 있는 B한의사는 월소득을 100만원이라고 신고했지만 지난해 건보공단에 청구한 건보수입만 9,051만원에 달했다.
환자본인부담과 비급여까지 고려하면 연수입 2억원을 훌쩍 넘지만 "많이 벌지 못하고 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PD수첩은 "건강보험 적용과 카드사용 증가로 소득 숨기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이들 의사들은 주장하고 있지만 탈세방법은 실로 다양했다"고 실태를 고발했다.
소득탈루 수법은 카드사용을 거부하고 현금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수법부터 비보험 내역을 따로 관리하거나 폐업신고를 한 뒤 다시 개업해 세금을 탈루하는 이른바 '나이트클럽 탈세' 등 백태를 보였다.
한 개업의사는 실제 연 13억원의 총수입금액을 거둬 이중 필요경비로 3억원을 빼면 10억원의 사업소득을 올렸지만 사업소득명세서에는 총수입금액을 10억5,000만원으로 줄이고 반면 필요경비는 7억6,000만원으로 과다 계상해 연간 사업소득액을 3억원으로 신고했다.
이 의사가 탈루한 금액은 연간 7억원으로 탈루세액만 약 3억원에 달했다.
PD수첩은 "이들이 밝힌 월소득 100만원은 4인가족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며 "이 같은 수입으로는 사실상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확인된 월수입 100만원 미만 전문직 사업자 2,048명중 의사는 3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건축사 13.3%, 세무사 10.5%, 약사 5.3% 순으로 집계됐다. 변호사, 변리사 등 기타직종은 3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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