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맞은 CG인바이츠의 숨가빴던 체질개선
- 이석준
- 2023-08-02 0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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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준의 시그널] 최대주주 조중명→뉴레이크인바이츠 변경
- 비핵심자산 매각, 조중명 회장 사임 후 복귀 등 '변화의 바람'
- 펜젠 인수, 화일 지분 처분, 금호에이치티와 갈등 등 이슈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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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CG인바이츠 창업주 조중명 회장의 거취도 변화가 있었다. 조 회장은 올 4월 CG인바이츠 단독대표 및 사내이사 자리에서 사임했다. 다만 6월 사내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다.
굵직한 자금 거래도 발생했다. CG인바이츠는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5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외도 펜젠 최대주주 등극(168억원 규모), 화일약품 지분 매도(50억원 규모), 금호에이치티와 주식양수도계약(SPA, 280억 규모), 오성첨담소재 대상 유증(43억원 규모), 판교 사옥 매각(349억원 규모) 등에서 수십억에서 수백억원 자금이 오갔다.
주인 바뀐 CG인바이츠 '변화의 바람' CG인바이츠는 5월 19일 뉴레이크인바이츠 대상 58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뉴레이크인바이츠는 6월 2일 유증 대금을 납입하고 CG인바이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CG인바이츠는 최대주주가 변경된 6월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항암제 사업 확대 ▲비 핵심 자산 매각 ▲ESG 기반 주주 친화 정책을 3대 중점 과제로 공표했다.
약속은 실행으로 이어졌다. 이중 비 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CG인바이츠는 최근 경기도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본사 건물 3개 층을 매각했다. 349억원 규모다.
중복 부동산을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성장 동력인 신규 임상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간 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향후 화일약품 또는 계열사 지분 엑시트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CG인바이츠는 올 1월 화일약품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50억원을 확보했다. CG인바이츠는 올 1분기 말 기준 화일약품 11.41%를 보유하고 있다. 8월 1일(2005원) 종가 기준 152억원 규모다.
미국법인 CG파마슈티컬스(100%)과 크리스탈생명과학(59.2%),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100%), 마카온바이오테라퓨틱스(52.3%) 등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있다. 화일약품 또는 계열사 지분을 처분할 경우 300억원 안팎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
CG인바이츠는 비 매각 자산 처분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다방면으로 활용한다.
R&D 확장이다. CG인바이츠는 인바이츠생태계 구성 기업들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암 백신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방침이다. 전립선암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시작으로 암백신 11종에 대한 후속 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R&D도 속도를 낸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캄렐리주맙'과 췌장암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조중명 CG인바이츠 창업주의 거취도 변동이 많았다.
조 회장은 올 3월 화일약품 공동대표, 4월 CG인바이츠 단독대표 자리에서 내려왔다. 두 회사 모두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모두 사임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처럼 보였다. 화일약품은 CG인바이츠가 2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조 회장은 경영에 관여했다. 한때는 최대주주였다.
다만 조 회장은 6월 경영에 복귀했다. 사임 2개월여만이다.
조 회장의 복귀는 본인 의지 외에도 최대주주 뉴레이크인바이츠 경영 복귀 요구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의 R&D 연속성과 상징성 등이 고려된 처사다. 주주와의 갈등 완화 역할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CG인바이츠는 과거에도 소액주주와 갈등이 잦았다.
단 조 회장은 화일약품 경영에는 여전히 손을 뗀 상태다. CG인바이츠도 사내이사로 복귀했지만 대표이사는 정인철 단독체제로 운영 중이다. 조 회장은 CG인바이츠에서 최대주주를 도와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대주주와의 갈등
CG인바이츠는 최대주주 변경 외에도 굵직한 이슈로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펜젠 최대주주 등극, 화일약품 지분 매도, 금호에이치티와 주식양수도계약, 오성첨담소재 대상 유증 등이다. 여기서 수십에서 수백억원 자금이 오갔다.
금호에이치티와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은 잡음이 일었다. SPA 잔금 납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CG인바이츠가 금호에이치티 이사 해임안을 담은 임시주주총회를 강행하면서다.
조중명 회장은 올 3월 금호에치티가 2020년 매수한 CG인바이츠 주식 및 경영권을 280억원에 다시 양수한다는 계약(SPA)을 맺었다. 계약일 계약금 28억원, 4월 중도금 28억원을 납입한 조중명 회장은 6월 30일 잔금 224억원 납입을 남겨 놓고 있었다. 다만 최대주주가 바뀌고 CG인바이츠가 잔금 납입 하루 전인 6월 29일 금호에이치티 이사 3명 해임 건을 담은 임시주총을 열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다만 CG인바이츠가 임총에서 조중명 회장은 물론 최대주주 뉴레이크인바이츠측 인사 2명과 금호에이치티측 인사 2명(조경숙, 양동석)을 사내이사로 임명하면서 갈등은 봉합된 상태다.
기업 인수건도 있었다. CG인바이츠는 팬젠 인수에 168억원(지분율 14.37%)을 투입했다. 당시 화일약품도 팬젠 지분 6.06%를 취득해 3대주주에 올랐다. 화일약품의 팬젠 지분 6.06%는 원래 CG인바이츠가 확보하려던 물량이다. 조중명 회장이 화일약품 경영에서 빠진 점을 고려하면 '따로 또 같이'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CG인바이츠의 상반기 행보가 숨가빴다. 최대주주 변경이 대표적이다. 금호에이치티와 소액주주와의 갈등, 펜젠 인수, 조중명 회장 거취 등도 맞물렸다.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CG인바이츠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는 만큼 맞물린 이슈도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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