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1:24:59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질 평가
  • 신약
  • #제품
  • gc
  • 제약
팜스터디

주인 바뀐 CG인바이츠, 자금조달·재무개선 속도

  • 이석준
  • 2023-07-28 06:00:26
  • 최대주주 변경 유증서 580억, 판교사옥 매각으로 349억 확보
  • 화일약품 또는 계열사 지분 엑시트 가능성…2000억 유동성 목표
  • 유입 자금 'R&D 투입, 차입금 상환, 타법인 투자' 등 활용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주인 바뀐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자금조달 및 재무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트는 판교 사옥 매각이다. 향후에도 화일약품 또는 계열사 지분 엑시트를 통해 유동성 확보가 점쳐진다. 최대주주 변경 유상증자에서도 580억원을 수혈했다.

유입된 자금은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연구개발 자금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 타법인 투자 등으로다. 재무전문가 정인철 CG인바이츠 단독대표(60, CFO)는 적재적소 투자로 자금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판교 사업 매각 신호탄…화일약품 엑시트 가능성

CG인바이츠는 최근 경기도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본사 건물 3개 층을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약 349억원이다.

중복 부동산을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성장 동력인 신규 임상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오는 9월 서울 마곡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3대 중점 과제를 선언한지 두달여만에 비핵심자산 처분이 본격화되고 있다. CG인바이츠는 최대주주가 뉴레이크인바이츠로 바뀐 직후 6월 2일 기업설명회에서 ▲항암제 사업 확대 ▲비 핵심 자산 매각 ▲ESG 기반 주주 친화 정책을 3대 중점 과제로 공표했다.

이중 비 핵심 자산 매각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간 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넘어서는 미래지향적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목표다.

향후 화일약품 또는 계열사 지분 엑시트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CG인바이츠는 올 1월 화일약품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5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400억원을 투입한 마곡 사옥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CG인바이츠는 올 1분기 말 기준 화일약품 11.41%(759만1240주)를 보유하고 있다. 7월 27일 종가(1932원) 기준 147억원 규모다.

미국법인 CG파마슈티컬스(100%)과 크리스탈생명과학(59.2%),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100%), 마카온바이오테라퓨틱스(52.3%) 등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화일약품 또는 계열사 지분을 처분할 경우 300억원 안팎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

유입 자금 적재적소 활용…선봉장은 정인철

CG인바이츠는 비 매각 자산 처분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다방면으로 활용한다.

먼저 R&D 확장이다. CG인바이츠는 인바이츠생태계 구성 기업들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암 백신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방침이다. 전립선암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시작으로 암백신 11종에 대한 후속 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R&D도 속도를 낸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캄렐리주맙'과 췌장암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등이 대표적이다.

캄렐리주맙은 국내 허가 목적의 가교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 3분기 첫 환자 투여(FPI)를 앞두고 있다. 2025년 2월 마지막 환자가 등록되면 최종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심사(BLA)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1b상이 완료되면 오는 9월 52명 피험자 대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 12월까지 임상 종료가 목표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대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활용한다. 차입금 상환으로 많게는 연간 수십억원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CG인바이츠의 올 1분기 말 연결 기준 단기차입금은 584억원, 장기차입금은 289억원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76억원이다.

자금 활용은 정인철 CG인바이츠 대표가 선봉장에 선다. 정 대표는 2016년 CG인바이츠에 CFO 합류한 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 조달 성과를 냈다. 유상증자, 메자닌 등을 활용해서다.

정 대표는 비 핵심 자산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을 R&D, 재무구조 개선 등 적재적소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프라인 확대 차원에서 타 법인 투자(바이오벤처 인수 등)도 고려할 수 있다.

CG인바이츠는 "(비 핵심 자산 매각으로) 약 1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확보해 상당 기간 R&D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유상증자 없이 신약개발과 임상이 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비핵심 자산 매각은 자산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CG인바이츠는 6월초 제3자 유상증자배정을 통해 '뉴레이크인바이츠'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뉴레이크인바이츠는 유상증자 대금 580억원을 납입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 19.81%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뉴레이크인바이츠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와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서울대학교병원, SK텔레콤과 헬스케어 사업모델인 인바이츠 생태계를 구축한 회사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 5개의 전문 헬스케어 기업군으로 구성됐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