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원짜리 약만 만들어라"
- 정시욱
- 2004-11-22 06: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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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현금영수증 제도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되면서 약국들이 일만 늘어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판매가 5,000원 이상이 대부분인 약국에서 영수증을 별도로 발급해준다는 것 자체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제도 시행에 들어가면서 약국가에서는 약을 만드는 제약사가 5,000원이 넘지않는 약들을 공급하면 약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용산의 모 약사는 "앞으로 4,900원짜리 약들로 약국 진열장을 메울 것"이라며 "가뜩이나 바쁠때 현금영수증 발급까지 신경쓰게 생겼다"고 말했다. 농담섞인 말들이겠지만 약국에 처음 신용카드 결제기를 도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번거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시대적 대세를 따라가야 하는만큼 빨리 제도를 습득하려는 약사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대한민국 모든 사업장이 동참하는 제도에 약국만 거절할 수 없다는 대세론을 따를 수 밖에.
이왕에 시행되는 제도인만큼 약국의 리스크는 줄이면서 소비자를 배려하는 제도적 취지에 빨리 적응하려는 노력도 필수로 여겨진다. 다행히 현금영수증제도의 영수증 양식 규정에 부합이 된다면 약제비 계산서·영수증도 현금영수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국세청의 해석에 따라 약제비 명세서에 현금결제승인번호 등 필수양식만 삽입하면 이중발행을 둘러싼 약국의 부담은 해소될 전망이다.
또 약사회가 현금영수증, 신용카드, 약제비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단말기를 회원약국에 무상 공급할 것으로 전해져 영수증 발급시 드는 전화 사용료 추가부담이 줄어드는 점도 희소식.
현금영수증제라는 새 제도가 가장 먼저 안착된 사업장이 '약국'이라는 국세청의 평가보도가 데일리팜 탑뉴스에 오르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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