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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습조사, 국내-9 외자-5 도매-4곳

  • 박찬하
  • 2006-10-12 12:39:55
  • 리베이트-접대-여행경비 중점...판관비 많은 상장제약

11일 제약사 2곳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획조사가 전격 실시되면서 판매관리비 비중이 높은 상장 제약회사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공정위 조사가 국내제약 9곳, 다국적제약 5곳, 도매업체 4곳은 물론 의료기관과 약국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제약의 경우 11일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우선업체는 S사와 H사 외에 Y사, 또다른 H사, D사, N사, W사, K사, C사 등 9개업체인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판관비 비중이 높은 상장 제약사들은 공정위 조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단속에 들어갔다.

이번 공정위 조사는 관례적인것으로 리베이트수수 여부, 여행경비 지원, 접대비 등에 집중되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위권 상장사 대관업무 담당자는 "애당초 알려졌던 조사시기나 대상업체 명단이 바뀌고 있는데다 조사기간이 2개월여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때 대상업체 수가 20~30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공정위 조사소식이 알려지자 업체들도 신속히 대응했다.

상위권 업체인 C사 영업사원 모씨는 "현지퇴근하려고 했는데 공정위 조사 때문에 회사에서 호출을 받았다"며 "관련서류 일체를 정리하고 의심받을만한 자료는 모두 삭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D사 약가 담당자는 "매년 나오는 정기조사이긴 하지만 이번엔 규모가 더 크고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영업부서나 기획쪽에서 판촉비, 접대비 등 회계내역을 꼼꼼히 살피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C사 대관 담당자는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회계자료는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특별한 대응책을 세울 수 없지만 접대비 내역 등 문제될만한 자료는 모두 치웠다"고 설명했다.

"한미FTA 연관" vs "통상 조사업무" 해석 분분

공정위 조사를 한미FTA와 연관지어 해석하는 움직임도 있다.

C사 개발부 담당자는 "미국측이 국내업체의 윤리적 영업관행을 문제삼는 마당에 공정위가 발벗고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유통부조리를 개선하는데는 찬성하지만 미묘한 시기에 공정위가 나선 것은 미국측을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제약회사의 판관비와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짚는다는 계획이 이미 공정위 단장 업무보고에 포함됐었다는 지적도 있어 한미FTA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통상적 조사업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또다른 C사 대관 담당자는 "판관비를 조사한다지만 다국적사의 경우 회계를 모두 본사차원에서 정리하기 때문에 조사할래야 조사할게 없다"며 "조사대상 업체 선정잣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조사는 결국 국내업체만 타깃이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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