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제약, 거래약국에 '밀어넣기' 영업 물의
- 강신국
- 2006-10-20 0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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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도 안한 감기약·비타민제 일괄 배송...약국가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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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제약사가 직거래 약국을 상대로 주문도 하지 않은 제품을 임의대로 배송하는 이른바 '밀어넣기' 영업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서초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B제약은 비타민 과립제와 감기약을 부가세가 포함된 세금계산서와 함께 약국에 임의대로 배송, 약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임의 배송된 제품 가격은 3만6,000원이었고 택배회사에서 발송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국들은 택배사 직원에게 수취거부 조치를 취하는 등 난데없는 제약사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상황.
이에 서초구약사회 약국위원회측은 사실확인에 나섰고 업체에 문의한 결과 서초구에서만 약 40개 약국에 제품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B제약 영업담당자는 "회사 방침에 따라 제품을 일괄 발송했다. 제품 홍보의 성격이 강한 것 같다"며 "약국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구약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 M약국의 약사는 "주문도 하지 않은 제품이 배송돼 택배직원에게 물어보니 같은 배달물만 80개에 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자리에서 수취거부를 하고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 이에 약국가는 영업사원의 실적을 채우기 위한 밀어넣기 영업이라기보다는 회사가 제품 홍보를 위해 무리한 영업을 진행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태영 서초구 약국위원장은 "오늘(19일) 중으로 B제약사와 거래를 하는 서울, 경기지역 약국에 문제의 제품이 배송될 것 같다는 업체측의 답변이 있었다"면서 "약사회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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