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처방전 감사로 의사 처방행태 바꾼다
- 최은택
- 2006-10-22 2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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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라 약사, 사례 소개...복약지도로 약화사고 80%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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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처방전 감사를 통해 처방오류를 지적, 의사가 처방행태를 변경했던 사례가 소개돼 주목된다.
또 메디케이션 에러를 방지하기 위해 방편으로 복약지도 강화와 조제오류 개선방안, 조제실 청결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약사는 22일 열린 건약학술제에서 메디케이션 에러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약사의 처방전 감사의 중요성을 제기하면서, 약사의 처방감사가 처방행태를 변경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강 약사에 따르면 해당 약국 약사는 인근의 병원에서 3세 가량의 유아에게 ‘단젠정’에 대한 분쇄처방이 빈번하게 나오자, 처방전 감사 의견을 공문형식으로 의사에게 보냈다.
이 약사는 ‘단젠’(셀라치오펩티다제)은 ‘장용성 필름코팅 정제로 위약에 이해 활성화되지 않으므로 높은 효소활성을 가진다’고 돼 있다면서, 이 약을 분말로 했을 경우 약효가 감소됨은 물론, 위장점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장용정 상태로 투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 득이 분말로 해야 하는 경우는 장용정이 아닌 형태의 소염효소제(바리다제, 뮤코라제 등)도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약사는 이와 관련 “처방전 검사를 통해 처방오류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전화를 통해 상의할 필요가 있고, 통화가 원활치 않을 경우 공문을 보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례의 경우 약사의 지적을 의사가 수용해 메디케이션 에러를 예방한 좋은 케이스”라면서, “메디케이션 에러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안은 의사와 약사간의 대화”라고 강조했다.
시각적 효과 가미해 복약지도 효용성 배가 시킨다
김진영 약사는 메디케이션 에러는 복약지도를 통해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면서,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약사는 특히 복약지도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복약설명서 등을 인쇄할 프린터기, 갖옹 상담용 스티커, 리플릿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각적인 효과가 가미하면 환자의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여 복약지도의 효용성을 훨씬 배가시킬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약사가 머릿속에 있는 약에 대한 지식을 환자들과 효과적으로 나눌 때, 약을 조제만 하는 노동인력이 아닌 올바른 복약을 책임지는 전문인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약사는 조제오류 유형으로 약품·용량·용법 오류, 시럽제 보관 오류, 흡습성 의약품 개봉조제 문제, 시럽제 혼합조제·시럽제와 가루약 혼합조제 문제, 조제용 시럽병·투약기·약스푼·건조시럽의 용량표시선의 정확도 문제 등을 제시하고,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이 약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품·용량·용법에 대한 오류를 대부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처방전 감사 시 혼동하기 쉬운 의약품이나 위험한 의약품 등은 처방전에 빨간색으로 표시해 조제오류 가능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제용 시럽병·투약기·약스푼·건조시럽제의 용량표시선이 실제 용량과 다른 제품이 있다”면서 “행정당국에 제조업체에 대한 감독 및 관리를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제시 위생장갑 착용 “환자보다는 약사 건강위해 더 중요”
안정민 약사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청결조제 방안으로 소포장과 PTP포장 의무화 확대, 유통·저장 과정에서의 차광/냉장관리 강화, 약국 GPP 도입, 약국내 시설기준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집진기, 손소독기, 손소독 비누액, 무수 손소독젤, 멸균기 등 보조기구를 도입해 사용하면 청결한 의약품 사용을 보다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조제시 위생장갑 사용과 관련해서는 강서구의 한 개국약사의 경우를 통해 환자보다는 약사 자신의 건강을 위해 위행장갑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이소켓’ 등 심장약을 맨손으로 조제한 후에 손을 혀에 대보면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 있다면서 이는 조제하는 사람에게도 약물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
안 약사는 “해당 약사의 경우 환자를 위해서는 위생장갑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조제실의 전체적인 청결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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