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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세무조사에 공정위 실사 '이중고'

  • 정현용
  • 2006-11-08 06:04:41
  • 다국적제약 P사 등 4곳도 공정위 조사대상 물망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지난 달부터 세무조사를 진행중인 베링거인겔하임에 조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4주간의 세무조사를 완료한 상황으로, 앞으로 1주간의 추가조사만 받으면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현재 국세청 조사는 별탈없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1주간의 추가조사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공정위 조사기간과 중복되거나 연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공정위 조사가 회계 분야에 치중될 경우 연속적인 조사로 직원들의 피로는 물론 순조로운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업계 특성상 접대, 여행경비 지출 등의 판관비 내역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 내부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베링거측은 매년 판관비 지출규모를 타이트하게 조정하고 있는데다 본사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한 파견감사가 마무리된 시점이어서 공정위 조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베링거 관계자는 "(공정위가) 타겟을 잡고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랜덤하게 제약사를 정했기 때문에 통상적인 조사가 진행되지 않겠는가"라며 "별다른 무리없이 조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히려 국세청이 문제를 잡아 내려고 압박조사를 진행했지만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다"며 "국세청 조사처럼 공정위 조사가 회계 분야에 집중된다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한편 공정위는 베링거인겔하임 외에도 조만간 다국적사 B사, P사, A사, O사 등 4곳 중 일부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조사방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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