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배 당선자 투표용지 찢었다" 진실게임
- 강신국
- 2006-12-21 08: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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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당선자 "사실무근"...김경옥-이진희측, 제보내용 진위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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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배 당선자의 최측근 인사가 선거기간 중 회원 투표용지를 회수한 뒤 약사회에 배송하지 않고 폐기했다고 경기도약사회 임원과 선거 후보자에게 폭로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某후보측에 따르면 박기배 선거운동본부에서 활동해온 L약사가 찢어버린 기표용지 반쪽을 가지고 있다며 양심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배 당선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완강하게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투표용지 훼손에 대한 진위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약 임원이 밝힌 L약사 주장의 요지는 선거기간 중 박기배 후보의 지시 하에 고양시 소재 S약국의 투표용지를 회수, 봉투를 개봉한 다음 기표여부를 확인하고 용지를 찢어버렸다는 것이다.
S약국의 약사도 "박기배 후보와 L약사가 약국에 방문, 투표용지를 회수해 갔었다"고 말했다.
경기도약사회 선관위는 某후보측의 투표용지 점검요청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고양 S약국의 회수용 봉투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L약사, 고양 S약국 투표용지 찢었다" 제보
L약사는 멸실된 투표용지 일부를 자신의 금고에 보관 중으로 향후 증거물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L약사는 최근 서울 시내 P호텔에서 경기도약 임원과 某후보를 만나 투표용지 훼손에 대해 이미 알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진실의 열쇠를 지고 있는 L약사는 양심선언을 유보한 채 향후 정리가 되면 입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기배 당선자는 투표용지는 훼손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L약사와 전혀 다른 주장을 했다.
박 당선자는 "투표용지 훼손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 법적으로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차기 고양시약사회장에 대한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옥-이진희측, L약사 주장 진위여부 확인나서
김경옥·이진희 후보측은 사실여부 확인 작업에 나섰고 부정선거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숙의중이다.
여기에 양 후보측은 고양 S약국의 회송용 투표용지가 경기도약사회에 접수되지 않았다는 도약사회 선관위의 회신에 근거, L약사의 주장에 신빙성이 큰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양 후보측은 21일 경 대한약사회 선관위와 경기도약 선관위에 이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양 후보측은 "L약사의 제보가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박 당선자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 반장에 업무지시...부정선거 논란일어 경기 고양시약사회가 각 반장을 동원해 약국 투표용지를 회수하려다 뒤늦게 이를 철회한 것으로 확인돼 구설수에 올랐다. 고양시약사회는 7일 반장을 동원한 투표용지 회수작업을 즉시 중단해 달라는 공문을 각 반장들에게 발송했다. 공문을 보면 시약사회는 "지난 5일 발송된 업무협조요청 건은 공명선거를 저해할 수 있다"며 "기표된 투표용지를 직접 회수해 발송하라는 조치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시약사회는 또한 "지난 업무협조 공문은 폐기해 줄 것과 기 회수한 투표용지가 있는 반장들은 유권회원 당사자에게 돌려줘 직접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의 한 후보자측 관계자는 "현직 분회장이 선거에 출마한 마당에 시약사회가 반장에게 투표용지를 회수하라는 지시를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이는 직접선거가 아닌 반장선거"라고 고양시약 측을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타 분회에서 이같은 일이 생겨도 심각한 데 현직 회장이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자행된 일이라 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양시약, 반장동원 투표용지 회수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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