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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조무사 5천명 "의료법 결사 반대"

  • 정시욱
  • 2007-02-06 16:00:26
  • "분업과오 반복않겠다"...집회도중 의사 할복사건 발생

정부의 의료법 개정을 전면 거부하고 나선 수도권 지역 의사, 간호조무사 5천여 군중이 과천 복지부청사 앞에서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열었다.

서울시의사회, 인천시의사회, 간호조무사협회 회원 5천여명(현지 경찰추산)은 6일 오후 3시부터 과천정부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의료법 개악 저지 궐기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의료법 개정 반대를 외치는 의사회원(상)과 행사에 참여한 임원들(하).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복지부의 의료법 개악이 철회될 때까지 단식과 휴진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복지부장관의 전면 무효화 발표, 관련 공무원 징계,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선언 등을 촉구했다.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궐기대회에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지 정말 몰랐다"며 "오늘은 개원의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정부가 (의료법을) 강행할 경우 대학병원, 의대생까지 그 범위를 넓혀 반드시 국민의 건강권과 의권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말기에 불과 6개월 정도에 졸속으로, 그것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내놓은 안을 어떻게 동의할 수 있나"며 "정부는 의료계의 충심을 받아들여 의료법 전면개정 중단을 발표하고 차기 정권에서 재논의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인천시의사회 권용오 회장도 대회사를 통해 "국민에게도, 의사에게도, 조무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의료법은 몰아내야만 한다"면서 "의사들이 앞장서 외칠테니 도와달라. 분업과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 도중 진행경과를 발표하러 나왔던 서울시의사회 좌훈정 홍보이사는 갑자기 단상에서 내려와 "목숨을 걸고 투쟁하자"며 자신의 배를 칼로 그은 후 혈서를 쓰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좌 홍보이사는 "의료법 개정안 즉각 중단하라"고 재차 외친 후 대기중이던 엠블런스로 이송됐다. 현지 의사들에 따르면 좌 이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궐기대회장에 모습을 보인 김재정 전 의협회장도 "지속적인 파업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의료법을 저지해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의사회 좌훈정 홍보이사가 단상에서 내려와 할복한 뒤 쓴 혈서를 내보이고 있다.
이날 집회 본행사가 시작된 3시 이전부터 모인 군중들은 "국민위한 의료법 개정 시작부터 바로하자", "법원판례 무시하는 의료법 개악 중단하라", "유사의료 행위인정 국민이 마루타냐", "졸속 개정 추진하는 복지부는 자폭하라" 등의 구호를 연이어 열창했고, 플랭카드를 통해 의사를 표현했다.

서울시의사회 나현 부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의료법 개악에 앞장서는 국회의원이나 소속 정당의 대선후보는 국민의 이름으로 낙선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정치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포함시켰다.

결의문은 또 "복지부장관이 의료계와 간호조무사의 요구를 받아들여지지 않고 계속 의료법 개악을 추진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장관에 있다"며 지속적인 단식 및 휴진투쟁을 예고했다.

분위기가 고조된 이날 궐기대회는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의 삭발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오는 11일 전국단위 의협 집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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