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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서울대병원, 논란속 대한의원·제중원 기념식

  • 정현용
  • 2007-03-16 10:44:36
  • 성상철 원장 "정당한 외부평가 못받았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일제 식민지정책 미화, 제중원 적통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시계탑 건물(대한의원 본관) 앞에서 '대한의원 100주년·제중원 12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악인 황병기씨가 작곡한 '시계탑' 연주 등이 진행됐다.

병원에 따르면 대한의원은 1907년 통감부 주도로 광제원, 의학교(서울대의대 전신) 및 부속병원, 대한적십자병원 등을 통합한 국립의료기관으로 일제 치하에서 조선총독부의원,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의원 등으로 이어졌다.

또 해방 이후 경성대 의학부 부속병원을 거쳐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설치령에 따라 서울대의대 부속병원으로 개편된 후 1978년 서울대병원으로 발족해 오늘에 이르렀다.

병원은 연대세브란스병원과 '적통' 논란을 빚고 있는 제중원과 관련 1885년 조선 정부가 미국인 의료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 설치한 최초의 근대 서양식 국립병원으로, 1899년 광제원을 거쳐 대한의원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성상철 원장은 "우리는 불행히도 20세기 전반기를 식민지 상황에서 보냈다"며 "그로 인해 내부적으로 역사적 경험이 온전히 계승되지 못하고 외부로부터는 역사적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은 대한의원 100주년 제중원 122주년을 계기로 병원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사적 소명을 되새겨 국민적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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