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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약 약국으로 온다…수가·약사 트레이닝 과제로

  • 김지은
  • 2023-10-15 17:45:44
  • 김주영 웰트 미국 법인장, 약사회 학술제서 설명
  • “디지털치료제 WELT-I 유통 채널로 약국 염두”
  • 약국 취급에 따른 수가·약사 트레이닝은 숙제

김주영 웰트 미국 법인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디지털 치료제 개발 회사가 약국을 유통 채널로 약국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약국의 수가, 약사 대상 트레이닝 등 선결과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주영 약사(웰트 미국 법인장)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약사 학술제 중 ‘디지털시대의 약료와 약국 경영’ 주제 심포지엄에서 디지털 치료제 도입에 따른 약사, 약국의 역할과 준비해야 될 부분 등을 소개했다.

김 약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가 되고 질병 관리, 치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약사, 약국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약국의 커리어가 다양해지고 약국의 포지셔닝도 확대되고 있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그는 “영국의 경우 2026년 9월부터 약국이 독립 처방기관으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뀌고 호주에서는 이미 시골 등 의료소외 지역에서 약사에 처방권을 부여하고 있다. 또 미국은 약사에게 백신 접종 권한을 약사에 부여하고 금연 보조제의 경우 약사가 직접 처방권한을 주고 있다”며 “그만큼 약국의 커리어가 다양해지고 약국의 포지셔닝도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는 수집, 분석, 융합의 과정을 거쳐 치료로 단계가 넘어가고 있다면서 디지털 치료제가 등장한 것도 그 일환”이라며 “디지털 치료제도 약사, 약국의 역할, 직능 확대의 한 부분일 수 있다. 디지털 치료제가 치료제인 이상 약사가 개입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약사에 따르면 국내 식약처 디지털 치료제 식약처 허가 사항에 유통 경로는 명시돼 있지 않으며, 제조사들이 약국을 유통 채널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존재한다.

실제 김 약사가 법인장으로 있는 웰트에서도 올해 4월 식약처로부터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WELT-I’를 허가 받았다. 김 약사는 WELT-I의 유통 채널로 약국으로 잡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약사는 디지털 치료제의 유통 채널의 중심에 약국이 있기 위해서는 우선 수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수가 체계에서 약사가 디지털 치료제를 조제함으로서 어떤 수가를 확보할 수 있을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마진 구조에 대한 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디지털 치료제의 유통 경로에 약국, 약사가 추가됨으로서 환자, 제조사에 어떤 이익이 있을 건지 검토돼야 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디지털 치료제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기존 약사 대상 트레이닝과 약대에서의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약사는 “약국에서 디지털 치료제가 다뤄지기 위해서는 기존 약사 인력의 디지털 리터러시 또는 기술 활용 능력에 대한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약대 커리큘럼에서도 의무교육 중 하나로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에임메드의 불면증 개선용 인지치료소프트웨어 ‘솜즈’, 웰트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WELT-I’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30여개 제품의 업체 대표, 개발자 등과의 만남을 지속하며 디지털 치료제를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추후 디지털 치료제를 약사, 약국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또 이를 통해 약사 직능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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