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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장동익 "국회·복지부에 금품 뿌렸다"

  • 홍대업
  • 2007-04-24 07:33:00
  • KBS 9시 뉴스 보도...국회의원 3명에 매달 200만원씩

23일 오후 KBS 뉴스에 보도된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모습.
“국회의원 3명한테 200만원씩 매달 600만원 쓰고 있습니다. 자 이 사실을 어떻게 얘기할겁니까? 기자들 앞에서. 3명한테, 열린우리당 한 사람, 한나라당 2명한테 쓰고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국회의원과 그 보좌진, 복지부 공무원에게까지 전방위 금품로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오후 ‘KBS 9시 뉴스’는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내분양상을 보이고 있는 의협이 국회의원과 공무원 등에게 금품로비를 해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달 31일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언급한 의협 장동익 회장의 발언을 녹취한 내용에 근거한 것.

‘KBS 9시 뉴스’에 따르면 장 회장은 회비 사용처가 불분명한 돈이 있다는 대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국회의원에 수백만원씩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의협에 유리한 연말정산 법안을 준비중인 특정 국회의원에게는 1,000만원의 금액을 제공했다고 발언했다.

KBS가 보도한 녹취록에서 장 회장은 “연말정산도 OOO 국회의원이 대체법안 만들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맨 입으로 하느냐”면서 “제가 연말정산 때문에 OOO 의원에게 1,000만원을 현찰로도 줬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보좌진에게 집중 로비를 했다고도 밝혔다.

장 회장은 “카드까지 해가지고 OOO 총무가 가서 한나라당 보좌관 9명을 완전히 우리 사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장 회장은 의료법 개정작업으로 인해 불편한 관계에 있는 복지부 공무원에게는 골프접대와 거마비까지 쥐어줬다고 털어놨다.

장 회장은 “우리 본부 회장이 골프 접대하고 이 복지부에 있는 사람들 거마비도 집어주고 다 했는데. 그걸 먹고 또 딴소리들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장 회장은 “부회장이나 이사 등 우리 의협 직원들의 이름으로 나눠서 후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고 KBS는 전했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에는 법인과 협회 등 단체가 정치자금을 낼 수 없다는 점에서 선관위의 정치권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익단체가 국회의원과 보좌진, 복지부 공무원에게까지 전방위 금품로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 22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장 회장이 2월 충청도 궐기대회에 참석하던 시각 서울 종로에 위치한 D술집에서 292만원이 장 회장의 이름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장 회장은 “믿을만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법인카드를 맡겼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져, 장 회장의 강원도의사회에서의 발언이 전혀 근거가 없어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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