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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처방 교부번호 믿고 약국 개업땐 '낭패'

  • 강신국
  • 2007-05-02 12:24:35
  • "내원환자는 100명 외래 처방건수 40건"...확인 작업 필수

의원 처방교부번호를 실제 처방 건수인 것처럼 속이는 일이 약국 부동산 시장에서 비일비재해 약사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브로커들이 병의원의 처방교부 번호를 이용, 약국 부동산 계약에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약사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 동구 소재 S약국은 정형외과와 산부인과를 사이에 놓고 운영 중이지만 실제 처방건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주변에 약국이 개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즉 정형외과의 처방전 발급번호가 적게는 100번 많게는 200번을 육박하자 약국 개업이 시도됐던 것.

이에 S약국 약사는 "환자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외래처방 건수는 30~40장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곳에 경쟁약국이 들어오면 2곳의 약국이 모두 고사할 위기에 놓인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실제 처방 데이터를 보여 줄 수도 있다"며 "브로커에게 속아 높은 권리금과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사전 확인을 거친 뒤 약국개업을 하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처방 교부번호를 속여 실제 처방건수 인 것처럼 속이는 일은 비일비재한 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교부번호를 1, 3, 5, 7, 8, 10, 11과 같이 기재하는 것. 즉 교부 번호만으로 처방규모나 환자수를 측정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약국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제 의원들의 처방교부번호에는 허수가 많다"며 "부동산 거래시 가장 좋은 방법은 인근 약국, 주변 상가, 의원 등에 들려 확인 또 확인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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