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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호르몬요법, 유방암 발생우려 부풀려졌다"

  • 최은택
  • 2007-06-12 06:15:31
  • '안젤릭' 런칭 회견서 집중조명..."WHI 연구 문제투성이"

국제폐경학회 데이비드 스터디 교수.
여성 호르몬제가 유방암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WHI(Women`s Health Initiative)의 2002년 보고서와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바이엘쉐링의 ‘안젤릭’ 런칭기념 기자간담회에 초청된 국내외 전문가들은 WHI 2002년 연구결과와 해외언론 보도 실태 등을 실례로 들어, 이 점을 집중 조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발표된 WHI 결과는 호르몬제 복합요법과 단독요법의 관상동맥 심질환, 혈전/색전증, 뇌혈관질환, 유방암, 대장/직장암, 골반골절, 척추골절 등과의 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복합요법의 위험도는 관상동맥심질환 1.24, 혈전/뇌색증 2.11, 뇌혈관질환 1.31, 유방암 1.24, 대장/직장암 0.56, 골반골절 0.67, 척추골절 0.66 등으로 나타났다.

또 단독요법의 경우 관상동맥심질환 0.95, 혈전/뇌색증 1.33, 뇌혈관질환 1.39, 유방암 0.8, 대장/직장암 1.08, 골반골절 0.61, 척추골절 0.62 등의 수치를 보였다.

위험도만 볼 경우 복합요법과 단독요법 모두에서 관상동맥심질환이나 혈전/색전증, 뇌혈관질환, 유방암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은 반면, 대장/직장암, 골반골절, 척추골절의 치료효과는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중 유방암만을 살펴보면 복합요법의 경우 1만명 당 위약군에서 31명, 호르몬요법에서는 8명 더 많은 39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독요법에서는 위약군 33명보다 호르몬요법이 26명으로 7명이 더 적었다.

복합요법은 위약군에 비해 유방암 발생환자가 많았지만, 단독요법은 오히려 더 적어졌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위약군과의 비교에서 샘플사이즈가 너무 적어 통계로서의 유의미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결정적인 한계라고 주장했다.

연구결과는 더욱이 일반적인 호르몬치료 연령보다 많은 평균 63세의 매우 비만한 여성이 대상이었고, 흡연력이나 고지혈증, 혈전색전증 등의 과거력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중도탈락율도 대상군 42%, 위약군 38% 등으로 매우 높았다.

대한폐경학회 김정구 서울대 교수.
국제폐경학회 데이비드 스터디 회장은 “이 같이 연구결과가 갖고 있는 함의에 비해 언론이 유방암과의 관계를 부각시키면서 사실이 왜곡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스터디 회장은 특히 “폐경시기와 근접하게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서 “알려진 것과는 달리 긍정적인 이익이 많다”고 강조했다.

대한폐경학회장인 서울대 김정구 교수도 “유방암과 대장/직장암 발생률을 한국적 상황에 대입하면 복합요법에서 유방암은 1.3명이 절대치로 늘어나는 반면, 대장암은 2.4명이 줄어든다”면서 “이득과 손실을 따져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폐경이 지난 여의사라면, WHI 발표 이후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의사 62.4%가 ‘예’라고 답변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제시, 호르몬요법의 실익을 간접 설명했다.

그는 “호르몬 치료는 명백히 폐경기증상, 골다공증, 대장/직장암, 당뇨, 치매, 심혈관질환에는 이득이지만, 혈전색전증, 뇌혈관질환, 유방암 등에서는 손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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