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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과자취급 "소탐대실" vs "경영다각화"

  • 한승우
  • 2007-10-04 06:33:28
  • 롯제제과 약국시장 진출에 찬반입장 '팽팽'

롯데제과의 과자류 제품 약국 진출과 관련, 이에 대한 약국가 시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에 대한 보도 직후, 약국가는 '경영 다각화' 측면을 강조한 긍정적인 시각과, 작은 것을 취하려다 큰 것을 놓칠 수 있다는, 이른바 '소탐대실'을 우려하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약사회가 제품 인증을 대가로 받는 '수수료'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기도 하다.

먼저, 소탐대실을 우려하는 입장은 ▲일반약 슈퍼판매 정당성 빌미 제공과 ▲향후 제품들의 약국 이탈 ▲약국의 슈퍼화로 인한 약사 지위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들로 요약된다.

아이디 '타는 목마름'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약국 과자류 판매는 스스로 약사의 품격을 낮추는 일"이라며 "안전성이 검증된 일반약이 슈퍼로 풀리는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티즌 '커피프린스'는 "약국 전용 제품들이 지명도가 커지면 약국 이외의 곳에서 팔린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영다각화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약국 서비스 강화만으로는 역부족인 ‘경영 활성화’ ▲기능성 제품의 약국 유통은 일반적 추세 ▲슈퍼·병원·홈쇼핑 등의 시장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품목 등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네티즌 '인천약사'는 "기능성이 차별화만 된다면 긍정적인 일"이라고 했고, '조소영'은 "과자류가 아닌 건강 기능식품류로 본다면 경영 다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약사회 한 관계자는 "소규모 영세업자들이 이미 소소한 과자류 품목들을 약국에서 유통시키고 있고, 그로 인한 불신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굴지의 대기업이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약국 시장을 개척한다면 약국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의 한 약사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별 약국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며 "이를 약사회가 나서 사업을 추진하고, 또 수수료까지 받는 것은 별개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결국, 큰 틀에서 가까운 미래에 약국과 슈퍼가 통합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약국경영 '활성화'라는 가치에 대한 범주를 어디까지 둘 것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절실하다. 이는 약사의 사회적 지위가 재평가되는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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