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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과자 판매, '약물판매학과' 논쟁 비화

  • 한승우
  • 2007-10-10 12:30:47
  • 핵심 벗어난 논쟁 확대·재생산…약사회 '자충수' 비판

대한약사회가 롯데제과와 협약해 껌·과자류를 약국서 판매토록 한 것과 관련,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논쟁이 불 붙고, 2년제 약물판매학과가 신설돼야 한다는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0일 현재 네티즌 의견교환 사이트인 다음 '아고라'에는 '이제는 일반 의약품 슈퍼판매에 대해'라는 한 네티즌 글이 3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약국 과자류 판매 발표를 기점으로 일반약 슈퍼판매와 복약지도 강화, 조제료 삭감, 조제보조원 양성화 등 그동안 민감하게 여겨져 왔던 약사사회 논의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지난 6일 처음 올라온 이 글에는 '약사들이 기능성 껌을 약국에서 팔겠다고 나선 이 시점에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적극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조제 및 판매만을 담당하는 2년제 약물판매학과 신설'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또, 이 글에는 "6년제 졸업생들에게는 전문가로 인정을 하는 대신, 복약지도를 의무화해야 하며, 이에 따른 책임부여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비롯, '약사의 업무는 중고등학생도 할 수 있다', '슈퍼마켓 주인에게도 조제권을 주어야 한다' 등 일부 막말에 가까운 주장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서울의 한 약사는 "조제료를 언급하는 등 일반인이 쓴 글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 글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은 놀랍다. 다만 핵심에서 벗어난 논쟁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팜을 통해 의견을 개진한 한 약사는 “왜 우리가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느냐”며 “롯데제과의 협약이 당초 목적인 경영 활성화보다는 스스로 약사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역효과의 측면이 강하고, 일반약 슈퍼판매를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약사회가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편, 10일 현재 이 글은 찬성 821명, 반대 207명으로 추천지수 80%를 가리키고 있으며, 650여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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