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88% "약사회, 롯데제과 인증은 잘못"
- 이상철
- 2007-10-12 0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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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팜 온라인설문 조사결과, 반대여론 압도적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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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약국이 하더라도 막아야 할 약사회가 수수료 몇푼에 눈이 어두워 손잡고 약국을 슈퍼로 만드는 일에 나서다니 참으로 한심스럽다."(필명 '슈퍼1') "약국은 약사 고유한 직능의 장이다.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 뻔히 보인다."(잠원 김약사)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과자는 슈퍼주인에게."(이수정)
대한약사회가 수수료를 받고 롯데제과의 '기능성 과자'를 인증해준것과 관련,네티즌 10명중 9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팜 온라인 설문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 현재 전체응답자 720명중 88%인 567명이 약사회의 롯데제과 제품에 대한 인증이 잘못됐다고 응답했고 찬성은 12%(76명)에 그치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약국경영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대한약사회와 롯데가 과자류 판매 협정을 맺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약사의 전문성과 신뢰도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반약 슈퍼판매 제한정책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필명 '소피스트'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여론이 일고 있는 이때, 약국에서 과자류를 파는 것은 자충수"라며 "만약 일반의약품 슈퍼판매가 허용된다면 그때는 당연히 과자 아니라 컵라면이라도 팔아야겠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김약사'는 "원희목 회장이 회원들에게 늘 약사정체성을 강조하면서 과자류를 인증해주는 것은 정체성에 반하는 정책이다. 과자를 많이 팔아 약국경영이 좋아진다고 해도 반가울 일이 아니다. 약의 전문가가 과자를 팔아 이윤을 챙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필명 '푸른천사'는 "대기업 마케팅에 대한약사회가 코마케팅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라며 "국민의 반감을 조성하고 약사와 약국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많다. 약사회는 지난달 1억원을 들여 슈퍼판매 금지를 위한 당번약국 광고를 일간지에 한 바 있다. 그러고선 불과 며칠 뒤에 약국에서 과자를 팔겠다고 나서자 유통업계와 약국가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 '미녀약사'는 "대다수 약사가 당연히 반대할 일을 밀실협약으로 진행시켜선 안된다. 롯데제과 관련사항에 대해 약사들에게 찬반을 물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닉네임 '펠리컨'은 "대한약사회장이 민초 약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것에 반대하는 뜻으로 약사들이 그 제품판매를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필명 '약사여래불'은 "지금의 껌·과자 사태는 대약회장의 소환요건을 충족하고도 남는다"라며 "회원들이 원하지도 않은 일을 하고 회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회장은 더이상 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이디 '한마디충고'는 "대약은 수수료를 받아서 어디에 쓰려고 이렇게 회원들에 대한 여론수렴 없이 졸속으로 처리하는가. 정말 대약회장은 안하무인인가"라고 꼬집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약사는 "광고가 나오고 제품이 진열되면 손님들이 호기심에라도 한두번 구매하지 않겠는가"라며 "제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내가 나서서 고객들에게 구입을 권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적인 여론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아이디 '가야할 길'은 "약국은 토탈헬스케어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살아남는 길이고 이것이 가야하는 길이다. 과자를 파는 약국이 아니라 과자도 파는 약국이 되도록 각자가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대한약사회와의 인증문제가 인터넷 토론마당 등에서 반대목소리가 들끓자 인증료등 향후 방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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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과자류까지 팔아야 하나
2007-10-04 0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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