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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약사의 당번약국

  • 강신국
  • 2007-10-12 06:20:39

경기도 안양의 한 종합병원. 병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S약사의 평소 폐문시간은 저녁 7시에서 8시다.

S약사는 시민단체의 일반약 슈퍼판매 주장이 잇따르자 얼마전 부터 자발적인 약국시간 연장에 돌입했다.

S약사는 매주 월요일을 자신의 당번일로 정하고 밤 10시까지 약국을 운영하기로 한 것.

S약사는 "반회 차원이 아닌 자발적으로 약국 당번일을 정했다"며 "매주 월요일은 힘들더라도 밤 10시까지 약국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층약국이나 문전약국들의 이른 폐문은 저녁시간 약을 구하기 힘들게 했고 약국의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대표적인 폐단으로 간주돼 왔다.

4~5개의 약국이 몰려 있는 종합병원 문전약국가에 밤 8시 이후, 문을 연 곳이 하나도 없으니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S약사처럼 자발적으로 당번약국에 참여하는 약사도 있다. 매출 신장을 위한 것도 아니고 약사회 차원의 순번제를 의식하는 것도 아니다.

1주일에 한 번이지만 늦은 시간까지 약국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전부다.

얼마전 기자가 이 약국이 자발적 당번제을 운영할 때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날 판매된 제품은 일반약 몇 개와 소독약, 탈지면 등이 전부였다.

하지만 늦은 시간 소독약이나 탈지면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고객에게 일반약 슈퍼판매 논쟁이 한창인 지금 이 약국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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