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대회, DY·MB '입'이 약사 표심 가른다
- 한승우
- 2007-11-22 12: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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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정치역량 결집 기회…인원동원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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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4차 전국약사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할 두 후보가 쏟아낼 공약에 전국 약사들의 눈과 귀가 하나로 모아지는 것.
각 지역약사회, 약사 참석율 높이기 '안간힘'
이에 대한약사회를 비롯, 전국 시도약사회에서는 약사대회 인원동원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약사들의 결집력과 정치적 역량을 단박에 호소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서울·경기·대구·부산·울산시 약사회의 대회 참석율은 60%대.
약사회의 예상 참여율은 75%로, 2만여명 결집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실제 참석자수는 1만5000여명에서 1만6000여명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도 21일 “1만5000여명이 모였던 지난 2004년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3일동안 얼마나 더 모을 수 있을지는 각 약사회 회장들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약사회의 경우 현재 4000여명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단 60%대는 확보한 셈이다.
경기도 역시 회원 5000여명 중에서 3000여명 참석 의사를 밝혀 60%대를, 부산시도 60%대의 참석율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50%, 울산시는 71%대이다. (참석율은 각 약사회 사무국에서 집계)
참석율을 높이기 위해 각 약사회장들은 회원들에게 약사대회 참석을 독려하는 서신을 이메일 등을 통해 발송했다.
정동영·이명박 후보 '입'에 약사들 관심 집중
부산시약사회 옥태석 회장은 서신에서“회원 여러분 하나하나의 정성과 정열이 불씨로 담아져야 기어이 큰 불로 일어날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약사대회 참석시 연수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약사회도 부지기수. 지방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약사회의 경우에는 버스에서 동영상을 이용한 교육을 실시한다.
옥 회장은 “연수교육을 회원 동원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버스에서 동영상 강의를 통해 적법하게 교육을 실시하는 만큼 법적으로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선 약국가에서도 '모여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적극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약사대회가 특정인의 정계진출 교두보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어쨌든 이번 지역별 회원 참여율일 곧 해당 지역 약사회장의 영향력을 평가받는 자리가 된다는 점에서 각 약사회는 인원동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약사회는 이번 약사대회에 참석할 정치인 기준을 복지부장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 후보, 여야 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로 내정했다.
무엇보다 유력한 대통령후보인 정동영·이명박 후보의 ‘입’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전국여약사대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성분명처방’을 공약으로 내세워 현재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것을 보아온 터라 전국 약사들의 기대심리는 더욱 크다.
더군다나 25일은 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따라서 시시각각 변하는 후보들의 '입모양'에 약사회는 물론 국민적인 관심으로까지 확전될 수도 있다.
약국가 "성분명 등 약계 현안해결 공약 기대"…일부 약사 "불만"
이와 관련 약사회는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조심스런 분위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후보들이 타직능 단체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약을 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표심이 밀리는 후보가 다소 파격적인 제안을 할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약사회가 희망하는 공약을 미리 알리는 것은 ‘소탐대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국약사대회를 바라보는 약사들의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그 때문. 그러나, 자칫 후보들이 무성의한 입장을 내비칠 경우 실망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영등포구 K약사는 “여야 후보들이 약사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표명을 기대한다”면서 “특히 성분명처방 확대실시 등에 대한 공약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 후보를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는 노원구 L약사도 성분명처방에 대해서만큼 확실한 다짐을 받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 서구의 J약사는 “의협에서 공개적으로 선택분업을 주장하고 있는데, 여야 후보들이 의약분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를 바란다”면서 “성분명처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표명도 분업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이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약사대회에 불만을 표출하는 약사들도 있다. 우선 약사회 예산으로 대회를 치르지 않고 특별회비를 거뒀다는 것이 앙금으로 남아 있는 것.
'식전행사·개회식·화합의 장', 3단계 행사 이어져
약사대회에 불참한다는 서울 관악구 O약사는 “약사대회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여야 후보들이 약사가 의료인의 범주에 속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L약사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사들에게 별도의 회비를 거둬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불참한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약사대회는 식전행사와 개회식, 화합의 장, 총 3단계 나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식전행사에는 사물놀이·난타공연 등 회원 환영행사와 약국경영 활성화 관련 전시부스, 제약·유통 세미나, 약대생 진로 설명회가 열린다.
개회식에 들어서면, 대회기에서부터 대한약사회까지 이르는 회기가 입장하는 순서가 곧바로 진행된다. 대통령 후보들의 축사와 함께, 약사선언문 낭독 등이 이뤄진다.
화합의 장에서는 전국 약사들의 장기자랑과 비보이 공연, 경품추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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