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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전경련 규제개혁안 새로울게 없다"

  • 한승우
  • 2007-12-12 12:22:59
  • 약사회 입장 '정중동'…약국가 '적극 대응' 요구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일반약 슈퍼판매', '약국법인의 일반인 참여', '1약사 1약국 철폐' 등이 포함된 규제개혁 종합연구 결과를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것과 관련, 대한약사회는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사회 입장을 묻는 질문에 "때가 되면 서너차례씩 제기되는 문제"라며, "약사회 기본적인 입장은 '정중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전경련이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1664건의 연구결과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일일히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실익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약사회의 이같은 입장과는 달리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는 사회 안팎에서 불고 있는 약국 시장 개방 압력에 대해 약사회 차원의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철저한 시장론자인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서자 일선 약사들의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지역 한 약사는 "차기정부가 '경제와 시장'을 최고 가치로 여긴다면, 재계가 주장하고 있는 이런 일들이 실현될 가능성이 큰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약사회가 왜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간 직후,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이디 '약사여래불'은 "재계에서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약사회는 빼앗긴 일반약도 찾아올 생각을 않고 있다"며, "약사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왕벌약사'는 "약사회는 최소한 경고장이라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익명으로 의견을 개진한 한 네티즌은 "약사회가 전경련의 이런 주장에 일언반구도 없다면, 암묵적으로 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약사회 신상직 약국이사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전제로 "재계의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이사는 "솔직히 요즘 분위기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재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시장상황이 변한다면 일선 동네약국은 사장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조만간 이에 대한 약사회 차원의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적당한 때에 약사회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영환 약국이사도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약사회는 최근 보건의료 5개단체 이름으로 약사회 입장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면서, "또한 약사대회에서 보여준 대선 후보들의 발언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때문에 약국 시장 개방은 시장론자들의 주장처럼 쉽게 추진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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