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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신약, 비급여 악재 계속될까 '전전긍긍'

  • 최은택
  • 2007-12-26 12:23:59
  • '심발타', '포스테오'·'스트라테라' 이어 세번째 비급여

차세대 항우울제 ‘#심발타’가 비급여 판정되자, 릴리가 자사 신약의 비급여 악재가 계속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릴리는 새 약가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29일을 전후로 신약인 골다공증치료제 ‘포스테오’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가 연이어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포지티브 리스트제 도입 이전에 급여여부를 판단했던 전문평가위원회가 심의했지만, 새 제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보다 엄격하게 심사를 진행한 결과였다.

테리파라타이드 성분인 ‘포스테오’는 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기존 약물과는 달리, 뼈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효과가 있다고 릴리 측은 평가당시 주장했었다.

하지만 임상적 효과에 비해 릴리가 제출한 약가 신청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이 신약은 지난해 말 최종 비급여 판정됐고, 올해 4월 비급여 출시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치료제보다 약효를 두 배 이상 지속시켜 하루 한번만 먹도록 복약편의성을 향상시킨 ADHD치료제 ‘스트라테라’ 역시, 같은 이유로 비급여 결정돼 지난 6월 비급여 출시됐다.

이 약물은 해외에서 ‘비향정신성치료제’로 분류돼 약물남용이나 내성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도 있지만 비급여 결정을 뒤집는 데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터져나온 항우울제 ‘심발타’에 대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비급여 결정은 릴리에게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SNRI계열인 ‘심발타’는 릴리가 ‘푸로작’ 출시이후 18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정신신경용계 신약으로, 주요우울증 치료제에 수반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릴리는 이 약을 향후 주력품목으로 설정하고, 베링거와 공동시판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릴리가 제시한 ‘심발타캡슐30mg’ 1617원, ‘심발타캡슐60mg’ 1730원의 가격은 기존 대체약제와 비교해 지나치게 비싸다면서, 급여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 분야 대표약제들의 가격은 ‘푸로작캡슐20mg’ 902원, ‘이팩사엑스알서방캅셀37.5mg’ 1110원, ‘팍실CR정12.5mg’ 1004원, ‘렉사프로정 10mg’ 1166원 등으로 500~600원이 더 저렴하다.

릴리 관계자는 “심평원으로부터 아직 결정통보를 받지 않아 비급여 판정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재평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절차는 더 지연될 수밖에 없지만, 희비를 가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임상적 효과 또는 비용효과성 개선을 입증하는 추가 자료를 제출하거나 종전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결국 제약사 입장에서는 공단 약가협상에 넘겨지고도 전에 심평원 급여평가위원회 단계에서 약가를 알아서 낮춰야 하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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