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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직영약국 논란, 약사 진흙탕 싸움 변질"

  • 한승우
  • 2008-02-17 00:54:42
  • 인천시약 총회석상서 자성 목소리…임대약사 소송 제기

인천 부평구 성모자애병원 건너편 건강검진센터 내 약국개설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약사회 총회 석상에서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

16일 열린 인천시약사회 정기총회 석상에서는 성모자애병원 직영 의혹 약국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동시에, 문제의 주체인 병원·도매가 빠진채 임대약사와 기존 약사들간의 이권다툼으로 변질됐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불거졌다.

이는 해당 자리를 임대해 약국개설을 시도하고 있는 A약사가 복지부의 약국개설 불가 답변에 불만을 품고 지난 13일 행정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B약사는 "잘못의 주체는 병원과 도매업체인데, 결국 싸움은 같은 약사끼리 하게 됐다"며 "밖에서 봤을 때 약사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치부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가 있는 장소에 약국을 개설코자 하는 약사가 있으면 약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당 약사를 설득해 개설을 막아달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C약사는 문제의 핵심이 ‘리베이트’라고 단정하면서, 약사들의 치부부터 깨끗이 드러낸 뒤 목소리를 내자는 주장을 폈다.

C약사는 “우리가 먼저 각종 ‘리베이트’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이번 논란도 우리의 치부를 가린채 남탓만 하다보면 결국 밥그릇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약사 스스로 자정의 움직임을 보여야 하며, 떳떳한 상태에서 담합이든, 직영이든 불법약국 개설 불가에 대한 목소리를 함께 내자”고 밝혔다.

이에 시약사회는 이번 성모자애병원 직영의혹 약국에 대한 논란을 대한약사회 공식 건의사항으로 채택해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성모자애병원은 부원장 P씨에게 병원 인근 부지를 증여한 뒤, 이곳에 건강증신센터를 짓고 약국을 임대, 개설을 시도하다 복지부의 위법 답변을 받았다. 이에 임대약사인 A씨는 복지부의 답변에 불복, 지난 13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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