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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 약국자리 매력…평당 2300만원

  • 홍대업
  • 2008-03-07 12:29:33
  • 클리닉빌딩 줄줄이 들어서…분양가 꼼꼼히 살펴야

[현장취재=대전 둔산지역]전국 약국 부동산 요지를 가다

대전시 둔산지역은 최근 클리닉빌딩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어 약국 자리로서는 적지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대전에서 통칭되는 둔산권은 롯데백화점이 위치한 서구 괴정동과 탄방동, 대전시청 역 주변의 둔산동을 하나로 묶은 지역.

최근 2∼3년 동안 괴정동·탄방동에 클리닉빌딩 7곳 들어서

대전시 서구 괴정동(좌)과 탄방동(우) 클리닉빌딩 밀집지역.
최근 2∼3년간 클리닉빌딩 7곳이 들어섰고, 이에 따른 의원급 의료기관만 40여곳이 밀집된 지역이 바로 롯데백화점을 마주보고 있는 괴정동과 탄방동이다.

롯데백화점을 찾는 30∼50대의 중장년층이 쇼핑을 하러 왔다가 진료를 받는 등 유동인구가 많고, 아직까지 클리닉빌딩이 들어설 자리가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곳 역시 울산시 삼산동과 마찬가지로 각 클리닉빌딩 1층에 약국이 입점해 있어으며, 의원수에 비해 약국수는 7∼8곳으로 현저히 적은 편이다.

물론 각 클리닉빌딩의 처방을 1층 약국에서 대부분 수용하겠지만, 흘러나오는 처방을 기대하고 또 다른 틈새를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곳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 지역의 약국 분양가(매매 시세)는 평당 2300만원선. 최근 K클리닉빌딩의 1층에 입점한 51평짜리 약국은 12억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 7∼8곳에 그쳐…분양가 2300∼3000만원선

하지만, 대로변에 접하지 않은 뒷자리 약국이며 ‘앞자리 약국’의 경우 평당 3000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말이다.

다만, 약국자리를 물색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탄방동의 S클리닉은 현재 1층에 약국을 임대해준 상태지만, 독점계약이 끝난 이후에는 평당 4000만원에 매매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곳을 매입하려는 약사와 거래를 추진 중에 있지만,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가격대는 상당한 거품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O클리닉 1층 약국은 분양가 1450만원선에 매매가 이뤄졌고, 3년이 지난 지금 약국 부동산 시세가 급등했더라도 4000만원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여기에 환자의 접근성과 처방전 건수 등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임대이든 매매이든 고스란히 약사가 피해를 볼 수 있다.

둔산동 의원 20여곳 밀집…입점예정 약국 분양가 3000만원선

대전시청역 인근 클리닉빌딩(좌)과 새로 건설되고 있는 P타워(우).
둔산동 시청역 부근에도 클리닉빌딩이 여럿 들어섰으며, 앞으로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의 특성은 시청과 검찰, 법원이 들어서 있다는 것 외에 목련, 한가람, 크로바, 삼성한마루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어 환자 유치에 다소 용이하다는 것이다.

시청역 부근에는 현재 20여곳의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5∼6곳이 입점해 있다. 공사가 한창인 P타워가 완공되면 1층에 약국이 독점(5년간)으로 들어서고 3층과 4층에 내과와 외과, 비뇨기과, 유방외과 등 의원 5곳이 입점하게 된다.

분양업자는 현재 3층에 안과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의원을 더 입주시킬 계획이어서 1층 약국의 경우 보다 많은 처방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약국자리(44평)의 매매조건은 평당 3300만원이며, 실소유주가 개설 약사에게 임대한 가격은 평당 2000만원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7곳의 의원이 입점한 D상가의 경우 1층 약국에 대해 권리금을 포함해 평당 3000만원에 매매를 추진 중에 있다.

약국이 처방전 200건 정도 수용하고 있다는 부동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권리금은 2억원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자마다 임대·매매조건 달라…충분한 정보 필수

D상가 1층의 또 다른 약국은 지난해 9월경 약국을 다른 약사가 인수했으며, 현재 100건 내외의 처방을 수용하고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253만원, 권리금 1억5000만원이다. 다만, 대개 처방 1건당 100만원 정도로 책정되는 권리금은 그 이상을 지불해 다소 비싼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는 “장기처방환자가 많아 조제료 수입이 쏠쏠하다”며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역시 부동산 관계자들의 약국 임대 및 매매조건이 집집마다 달라, 약국자리를 물색하고 있는 약사들은 발품을 팔아 충분히 정보를 수집한 뒤 계약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D상가의 경우 약국이 모두 3곳이 들어서 있고 처방이 각 200건씩 나눠서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자의 말이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과거의 도심이었던 중구 은행동과 선화동이 현재 둔산권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병·의원도 둔산권으로 이전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자리를 튼 한 약국의 약사는 “목이 좋다고 반드시 약국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어도 약사의 노력으로 극복해내고 있는 곳을 거울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무조건 클리닉빌딩이나 목이 좋다고 판단되는 곳에 계약을 체결했다가는 엄청난 금전적 부담을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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