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02 09:25:55 기준
  • 미국
  • 주식
  • 규제
  • 대웅
  • 허가
  • 약가인하
  • 2026년
  • 비만 치료제
  • 진바이오팜
  • 청구
타이레놀

인천 구월동 상권, 약국 입점열기 '후끈'

  • 홍대업
  • 2008-03-04 12:14:30
  • APT단지 8934세대 입주…유동인구 많고 상권 안정적

[현장취재=인천시 구월동]전국 약국 부동산 요지를 가다

인천시에 위치한 길 병원 인근의 아파트 단지 주변이 최근 신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도 및 논현신도시가 ‘신상권’으로서는 더욱 매력적인 곳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개발이 미미한 상태.

인천 길병원 후문과 인접한 상가들이 대규모 APT단지를 겨냥, 의원과 약국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길병원 후문 인근 상가에 의원·약국 줄줄이 입점 예상

이에 비하면 당초 주공APT를 재건축한 뒤 지난 9월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8934세대(현재 90% 입주)의 현대힐스테이트와 롯데캐슬 인근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신상권으로서 적지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우선 길 병원 후문쪽 뒤편(구월 1동)에 지난해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상가는 8곳에 이른다. 이 곳에 의원은 치과 2곳, 내과 1곳, 소아과 1곳 등 4곳에 불과하며, 약국도 내과 및 소아과가 입주한 건물 1층에 들어선 2곳 뿐이다.

하지만 앞으로 각 상가 건물마다 내과와 소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어서 최소 20여곳의 의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스레 1층 약국도 입점할 수밖에 최소 4곳 이상의 약국이 새로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

F프라자 내에 입점한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같은 건물의 내과 처방전을 수용하는 A약국(익명)의 경우 매매가 기준으로 3500만원을 호가한다고 전한다.

오는 4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신충중인 G프라자.
그러나, 분양업자들의 경우 약국의 위치와 입점한 의원 및 처방전 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저 2400만-3300만원선을 부르고 있다.

약국자리, 평당 매매가 2400만∼3300만원

길 병원 후문과 인접한 G프라자. 27평 짜리 약국자리를 분양하고 있으며, 매매가는 3000만원선이다. 지리적 위치로 본다면, 다른 상가들에 비해 전망이 좀더 밝은 편이다.

그 이유는 2009년경 길병원 본관과 암센터가 길 건너에 세워질 예정인데다 같은 건물에서 나오는 처방전 외에 길병원에서 흘러나오는 처방전 일부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접한 M프라자 역시 마찬가지. 1층 약국(32.5평)이 길 병원 후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향후 아파트 단지에서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이유로 별도의 통로를 개설할 경우 동네주민들의 처방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것.

다만, M프라자는 건물 전체에 대한 약국 독점권을 보장하는 대신 평당 3300만원의 매매가를 부르고 있다.

이밖에 현재 오는 4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신축공사 중인 G프라자의 경우 2층에 내과와 소아과, 치과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건축주가 분양업자를 끼지 않고 직접 분양을 하는 관계로 길 병원 후문과 가까운 상가들보다는 매매가가 저렴하다. 평당 2400만-2500만원 수준이다.

모래내시장 인근도 1년새 약국 4곳 생겨…의원 유치경쟁 심화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효과는 롯데캐슬의 출입구가 있는 모래내시장(구월4동)에도 미치고 있다.

모래마을사거리 인근의 메디칼빌딩.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초까지 4곳의 약국이 새로 들어섰고, 수십 곳의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유치돼 있는 상태다.

모래마을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해 있는 한 메디컬빌딩의 경우 내과와 피부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7곳에, 약국 2곳이 들어서 있다.

10평 남짓한 1층 약국의 임대료는 평당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50만원 수준이며, 4층에 위치한 약국은 그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물론 기존 약국자리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30만원인 곳도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의 유동인구를 염두에 두고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 뒤 의료기관을 유치한 경우 훨씬 임대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모래마을사거리보다 더 비싼 곳은 현대힐스테이트와 롯데캐슬 등 1-3동이 모두 만나는 지점인 동호탕사거리다. 지난해 새로 개설한 B약국(분양평수 20평)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당초 이 곳은 아파트단지가 재건축되기 전부터 상권이 형성돼 있던 곳이라 신흥상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구월동 지역 상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약국가 "브로커 꼼수에 속지 말라" 당부

하지만, 인근 약국가에서는 약국자리를 물색하는 약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모래내시장 인근의 H약국은 지난해 4-6월 사이 개설약사가 2번이나 바뀌는 불운을 당했다는 것. 그 이유는 처음 개설한 약사가 ‘2층에 처방전이 많이 나오는 과목의 의원을 유치한다’는 브로커의 말에 속았고, 막상 처방이 30건 미만에 그치자 다른 약사에게 인계했다.

구월동 아파트 단지 인근 상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호탕사거리.
결국 뒤이어 인수한 약사도 한달만에 약국을 닫고 현재 반년 이상 ‘약국 임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한 지역약사는 “괜찮은 상권이라는 외형만 보거나 브로커나 임대업자의 말만 듣고 약국을 개설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유동인구나 주변시세, 병원 입점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약국자리를 물색하기 위해서는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도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길 병원 후문에 위치한 문전약국들의 경우 길병원이 최근 1년새 후문을 막은데 이어 리모델링을 이유로 본관 일부를 인근 암센터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처방전 수요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이 자리를 물색하고 있는 타지역 약사들은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역 약국가는 당부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