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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삼산동 의원 80곳 집중, 약국자리 눈길

  • 홍대업
  • 2008-02-20 12:20:03
  • 임대업자 평당 4천만원 불러…일부선 '거품' 지적도

[현장취재=울산 남구 삼산동]전국 약국 부동산 요지를 가다

울산시 남구 삼선동 클리닉빌딩 밀집지역과 약국가.
울산시에서 가장 번화한 남구 삼산동. 이 곳에는 메디칼빌딩이 즐비하고 좁은 지역에 의원 80여곳에 입점하고 있다.

각 메디칼빌딩 1층에는 약국이 자리잡고 있지만, 그 숫자는 겨우 10개 남짓. 따라서 이 지역에 약국이 더 늘어설 여지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의원 80여곳에 약국 10여곳 불과…백화점 탓에 유동인구 많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이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쇼핑족이 이 곳을 방문할 경우 자연스레 진료와 조제·투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완공된지 한달여 지난 C클리닉빌딩에도 이미 피부과와 산부인과(피부과), 치과 등이 입점해 있고, 최근 1층 약국자리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조건은 30평을 기준으로 12억원. 평당 4000만원선이다. 물론 5년간 독점계약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인근의 또다른 P클리닉빌딩에도 치과와 내과, 피부과, 외과의원을 유치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으며, 역시 평당 4000만원의 가격으로 1층에 약국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선동에 들어서 있는 현대백화점과 클리닉빌딩.
이들의 경우 다른 클리닉빌딩보다 500만원 정도 비싸다. 이미 입점했거나 입점할 의원들의 처방전의 수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기존 약국들, 보증금 1억원에 월세 300만원선

대로변 주위로 기존에 자리를 잡은 약국들은 대개 보증금 1억원에 월 300만원(처방전 200건 기준)의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같은 건물 위층에 입점한 의원의 개수와 처방건 수에 따라 계약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

임대형식을 취하지 않고 아예 클리닉건물 1층을 매매한 약국의 경우 지난 2001년 평당 2000만원선이던 것이 최근에는 4000만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이같은 거래가격에는 적지 않은 거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인근 약국가와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약국 관계자는 "울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당 가격이 1000만원 이상 높다"면서 "더욱이 새로 지어지고 있는 건물에도 내과나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이 아니라 치과나 성형외과 등이 자리잡을 경우 기존 약국과 새로 개설된 약국간 처방전 수용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어서 별다른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T부동산 관계자는 평당 가격이 4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많이 부풀려져 있어 약국자리를 물색하는 약사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였다.

통상 약국자리의 경우 건물주와 약사가 1대1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역정보에 따르면 2000∼3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1층 약국자리를 평당 4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C클리닉빌딩.
"약국 부동산 거품 많다"…1대1 계약 피해야

기존 약국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평당 200만원의 바닥권리금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대개 클리닉 건물 1층에 위치한 약국의 경우 50평, 80평, 100평 정도의 규모이기 때문에 이를 인수하려는 약사는 1억∼2억원까지 권리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만,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까지 약국 자리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의료기관은 경쟁이 심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약국자리를 임대할 때 건물주와 약사간 1대1 계약보다는 공인중개사를 통하는 것이 약사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독점보장을 전제로 한 계약을 체결할시 '더이상 다른 약국을 개설하지 않으며, 이를 위반할 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식의 문구를 반드시 계약서에 기입할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강조했다.

한편 소위 혁신도시로 불리는 중구지역의 교육청 부근이나 KTX가 이어지는 언양지역의 역세권도 울산의 또다른 '목 좋은' 약국자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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