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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주 연속 유행...'롤러코스터' 독감약 시장 급팽창 예고

  • 천승현
  • 2023-11-18 06:19:24
  • 작년 9월부터 61주 연속 독감 외래환자 유행기준 초과
  • 코로나 확산 직후 독감치료제 시장 소멸...작년 말부터 반등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독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실상 소멸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61주 연속 유행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독감치료제 시장이 큰 폭으로 팽창했고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5일~11월11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32.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39.0명보다 감소했지만 독감 유행기준(1000명당 6.5명)보다 5배 많은 환자가 쏟아졌다.

2023년 1~45주차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분율 추이(단위 명, 자료 질병관리청).
국내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020년 3월 첫째주인 9주차에 6.3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5명을 넘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2년 넘게 독감이 단 한번도 유행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한 여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6일 2년 6개월 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고 61주 연속 유행 기간이 지속됐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독감 유행 기간이 길어지는 양상이다.

올해에는 여름철에도 독감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독감치료제의 외래 처방시장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배 가량 확대됐다. 지난 2018년부터 3분기 시장으로는 가장 큰 처방실적을 형성했다.

통상적으로 독감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3분기에는 독감치료제 시장도 급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분기 독감치료제 시장은 1억원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독감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소멸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2020년 1분기 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단 한번도 1억원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한 여파다. 기존 독감 유행 시즌인 겨울철에도 독감치료제 시장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4분기 104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2년 6개월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치료제 시장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지난 상반기 독감 치료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1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1년 만에 200배 이상 치솟았다.

독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000만원과 400만원대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51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독감치료제의 처방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3분기에도 독감치료제 시장도 상승세를 보이며 추후 독감 확산 여부에 따라 더욱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대표적인 독감치료제 ‘오셀타미비르’ 성분 처방 시장은 3분기에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배 가량 확대됐다. 오셀타미비르는 타미플루의 주 성분이다.

오셀타미비르의 처방 시장 규모는 2020년 1분기 66억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단 한번도 1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85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셀타미비르 성분 시장은 작년 3분기 누적 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95억원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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