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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대만보다 두배 비싸"··40% 인하요구

  • 최은택
  • 2008-06-04 15:32:20
  • 시민단체 복지부에 조정신청···400mg 수입하면 220억 절감

조정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약가가 한국과 경제수준이 비슷한 대만보다 1.67배 비싸다면서 40% 이상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는 ‘글리벡400mg’을 수입하면 보험재정을 220억원 가량 줄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 수입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약제조정 및 직권결정' 신청서(3건)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시민단체 등 건강보험 가입자단체가 보험약가 인하를 요구하는 조정신청을 낸 것은 지난 2006년 ‘이레사’ 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정신청 내용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먼저 ‘글리벡’ 약가가 고평가 됐다면서 100mg 정당 가격을 현행 2만3045원에서 760원(1안, 96.7%) 또는 1만3768원(2안, 0.26%)로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복지부가 입주한 현대사옥 보안요원들이 기자회견을 가로막으면서 20여분간 실랑이가 일기도 했다.
1안은 ‘글리벡’의 화학구조물과 부형제 등 완제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원가 760원을 반영하라는 내용이다. 생산원가 대비 한국의 ‘글리벡’ 가격은 무려 30배로 고평가 됐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

또 2안은 대만약가(2007년 하반기 월평균 최종고시 매매기준율 적용)을 환산한 1만7716원에다 공장도가격, 부가세, 유통거래폭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이밖에 한-EFTA에 따른 관세율 인하요인도 이번 ‘글리벡’ 약가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와 함께 ‘글리벡’ 400mg을 수입·요양급여대상에 포함되도록 정부가 직권결정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글리벡’ 100mg 약가를 기준으로 한 400mg의 함량비교가는 5만7612원 수준이다.

따라서 하루에 100mg짜리 네알을 먹을 것을 400mg 한알로 대체하면 5만4568원의 약값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지난해 건강보험 청구량에 대비하면 무려 220억원의 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단체가 수입결정을 요구하는 주장의 요지다.

이들 단체는 이밖에도 우여곡절 끝에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 BMS제약의 ‘스프라이셀’ 3개 함량의 가격도 각각 65%를 일괄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럴 경우 기준함량인 ‘#스프라이셀’ 70mg의 가격은 정당 5만50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낮춰야 한다.

한편 이들 단체는 조정신청에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께 복지부 사옥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국적 제약사의 약값이 비싼 이유는) 초국적 제약자본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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