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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문제·회비인하 등 상대후보 약점 '맹공'

  • 김정주·한승우
  • 2008-06-30 06:32:40
  • 데일리팜 토론회, 상호질의 시간 공격·방어·역공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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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상호질의 시간을 이용해 상대후보의 공약과 발언 상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의 약점들을 잡아 맹공세를 이어갔다.

상호질의는 크게 사회자 지정 후보자 1대1 토론과 후보자 자유지정 상호 자유토론의 성격으로 진행됐다.

| 문재빈-김구 | 병원약사·단식폄하 놓고 공방

문재빈 후보와 김구 후보는 병원약사 수가 현실화 대책과 선관위에서 논란이 됐던 단식투쟁 폄하 발언에 대한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다.

먼저, 문 후보는 김 후보가 병원약사회의 공식 지지를 받은 것을 의식해, 병원약사 수가 현실화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 나갔다.

문 후보는 김 후보에게 공약으로 내세운 병원약사 수가 현실화 대책에 대한 대안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병원약사 수가 협상 주체가 대한약사회가 아닌 병원협회인데, 어떻게 수가를 정상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것.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하며 “상대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깊이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답변하자, 문 후보는 두루뭉술한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가 “콕 짚어서 ‘이런 대안이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실 수 없느냐”고 반문하며 김 후보를 압박했으나 김 후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김구 후보는 지난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논란이 됐던 단식투쟁 폄하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는 질문을 이어 나갔다.

김 후보는 재차 결백을 주장하는 문 후보에게 “나중에 근거를 갖고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는 것이고, 선관위에서도 분명히 경고를 한 것을 참작해 달라”고 하자, 문 후보는 “속을 까뒤집어 볼 수도 없고…”라면서 “선관위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을 경고했느냐”며 반박하기도 했다.

또, 김 후보는 앞서 사회자가 문 후보에게 질의했던 ‘약사궐기대회의 타당성’에 대한 질문으로 문 후보의 투쟁노선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외부로 떠드는 것은 슈퍼판매를 기정사실화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답변을 요구하자, 문 후보는 “선전포고식 대회를 하는 것은 염두 해 두고 있지 않다”며 “협상과 투쟁을 단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합리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 문재빈-박한일 | 회비인하·단식농성 놓고 공격과 수비

문재빈 후보와 박한일 후보의 상호질의는 회비인하 공약과 단식농성에 대한 공방으로 이어졌다.

문 후보는 박 후보의 대한약사회 단식농성을 바라보는 인식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문 후보는 “내가 생각했던 단식과 많이 다르다”고 한 박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자신이 생각하는 단식농성과 집행부 단식이 많이 다르다고 하셨고, 또 농성장 이탈까지 하셨다. 그 과정에서 말도 바뀌었다”며 박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고, 박 후보는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할 당시 참석을 못해 혼선이 있었다”고 사실상 실수를 인정했다.

박 후보는 “처음 집에서 나올 때 가족들에게 열흘 후 병원에서 보자고 말했기에 그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며, “단식 뜻에는 동참한다는 것이었고, 자리를 이탈한 것은 사전에 약속이 돼 있던 것이라 지킬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을 우회적으로 비켜갔다.

박 후보도 문 후보의 약사 신상신고비 인하 공약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회비 전체의 45%가 경상비로 쓰이고 있어, 지금도 부족해 회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문 후보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문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예산 투명성 및 감시기능 강화 확대에 대한 요구가 있어 공약이 채택된 것”이라며 “적게 걷는 만큼 몸으로 뛰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박 후보는 “회비가 줄어든 만큼 사업을 줄여야 하는데, 어느 사업을 줄이려고 하는지 답변해달라”며 “또, 예산감소 부분을 비회비 예산 부분을 늘려 메꾼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어느 사업을 줄이겠다는 계획은 현재 없다”며 “연간 6억정도 걷히는 약사발전회비를 4억원으로 줄이겠다는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몸으로 뛰어서 막겠다”고 기존 답변을 되풀이 했다.

| 김구-박한일 | 수가총액제·적자론 공방 신경전

김구 후보와 박한일 후보 사이의 토론에서는 수가와 복지부 발언 해명, 집행부 적자론에 대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김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실례되는 질문을 하겠다”며 “상대가치점수 곱하기 환산점수로 이뤄지는 보험수가의 의미를 아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우리는 단일 환산지수로 해왔다”며 “그것을 점수로 매려 항목별로 계산하고, 환산지수라는 것은 그것을 돈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맞섰다.

공격에 나선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2007년 유형별 계약을 약사회에서 체결했는데, 이는 총액 계약제로 가기 위한 전단계 아니냐”고 묻자 김 후보는 “보건직능단체가 똘똘 뭉쳐 수가 파이 자체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총액 계약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가 총액 계약제의 미흡함에 대해 반문하자 김 후보는 “행위별 수가제도로 환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항목을 늘려야 하는데 이것은 더 연구해야 한다”고 방어했다.

지정토론에 가자 두 후보의 상호 공세는 더 노골적으로 변했다.

김 후보가 박 후보의 회무공백에 대해 공격하자 박 후보는 “상임이사회에 충분히 참여했기 때문에 회무공백이 있다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며 김구 후보를 겨냥해 “능력의 차이 아니겠냐”고 역공을 가했다.

이는 집행부 적자론으로 이어졌는데, 박 후보는 “나 또한 현 집행부에서 돕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전인수 아니냐”고 물었다.

김구 후보는 좋은 질문이라고 평한 뒤 “나는 현직 부회장이며 한번도 회무를 쉰 적이 없지만 박 후보는 정식 상임이사가 아니라 상임이사 참석 자격 아니었냐”며 둘 사이의 차이점을 강조하며 역공했다.

한편 박 후보가 앞서 사회자의 후보자 개별질의에서 다뤘던 김구 후보의 복지부 발언에 대해 또 다시 문제 삼자, 김 후보는 재차 해명하며 “옛말에도 있듯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며 박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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