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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약품 부도 임박…제약 채권단 '초비상'

  • 이현주
  • 2009-01-05 12:20:13
  • 부도규모 100억원대 추산…오늘 20억원 어음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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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약품 부도가 임박한 가운데 제약사 채권단들이 몰려들고 있다.

세신약품은 현재 문이 굳게 닫혀있는 상태며 사무실 앞에는 '청소, 야쿠르트 아주머니에게 회사가 당분간 휴무한다'는 내용의 쪽지만 남겨뒀다.

그러나 채권단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인근 사무실에 대기상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 50억원 규모로 거래량을 계산한다면 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12월을 제외하더라도 부도규모가 최소 100억원대라는 추산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 회전기일을 기본 3개월로 놓고 거래량을 월 50억원으로 추산한다면 부도피해가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세신약품은 지난 2일까지도 어음을 모두 막았고 당일 수금을 해간 제약사들도 있어 부도낌새를 차리지 못했다는 것이 제약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모 제약사 도매영업 담당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이경희 사장과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면서 "자진정리 또는 부도느낌은 전혀 못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지난 3일 토요일 인근 모 도매상이 모두 재고를 반출한 것으로 알려져 '고의부도'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지인에게 자진정리라고 말했을지는 몰라도 제약사 채권단입장에서는 고의부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자진정리라면 당당하게 나타나서 정리하고 채권탕감을 요구해야 하는데 나타나지도 못하는 것보면 자진정리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신약품에 오늘(5일) 도래하는 어음이 2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6일, 12일, 20일에도 줄줄이 미도래어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 채권팀 관계자는 "오늘것도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도는 기정사실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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