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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만이 산다"

  • 가인호
  • 2009-01-12 06:52:06
  • 광동 최수부 회장, 신약개발 통해 체질개선 나설것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72)은 수많은 제약 창업자 중에서도 고생을 가장 많이한 자수성가형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군대 제대 후 무작정 시작했던 ‘경옥고’ 3년 영업이 오늘날 3000억 광동제약의 밑거름이 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 회장이 이처럼 성공한 제약사 오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포기를 모르는 도전정신’의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도전하는 패기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 새로운 사업 아이템에 대한 끊임 없는 고민이 지금의 최수부 회장을 만들었다는 평가이다.

최 회장을 만나 광동제약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경옥고 3년 영업생활이 인생 '전환점'

최수부 회장
최수부 회장은 초등학교 4학년 중퇴 학력이 전부다. 그러나 최 회장은 꿈을 한번도 포기한적이 없다고 말한다. 끊임 없이 부딪히고 포기하지 않았던 ‘도전정신’이 결국 오늘날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한다.

우연히 시작한 ‘경옥고’ 3년 영업인생은 최회장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영업사원을 시작한 첫날, 양복 한벌 값보다 비쌌던 ‘경옥고’를 2개나 주문받았던 일화는 지금도 업계에 회자되는 유명한 이야기다.

결국 최회장은 3년연속 경옥고 판매왕에 오르게된다. 이러한 성공은 하루에 1200~1300군데를 신발이 닳도록 움직였던 결과물이라고 최 회장은 말한다.

“패기를 가지고 도전의식을 가져라” 최회장은 지금도 좌우명처럼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지금이 위기라고 한결같이 말을 하지만, 그것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지론이다.

최 회장은 “광동제약을 창업한 이후에도 경옥고를 판매했던 그 초심을 잃지않고 있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회사를 경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요즘 사람들 나약해…포기하지 맙시다"

최 회장은 “요즘 신입사원들을 보면 다들 귀하게 자랐는지 너무 나약해 보인다”고 말을 한다.

열두살 소년가장으로 아홉식구의 생계를 책임졌던 최 회장의 눈에는 너무 쉽게 힘들어 하는 젊은 사람들이 안타깝다는 것.

이미 그는 2004년 출간한 자서전 ‘뚝심경영’이라는 책에서 지금의 경제상황을 예견이라도 하듯이 “대한민국 사장 여러분 포기하지 맙시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0가지 사업 분야에 투자해서 2가지만 성공해도 그것을 실패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올해 힘겨운 한해가 될것이라고 말하지만,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치면 반드시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2009년 한해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 최회장이 생각이다.

연구센터 설립 통해 경쟁력 키운다

최 회장은 “가끔식 주위에서 ‘비타500’, ‘광동옥수수수염차’ 등 음료제품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니, 앞으로 광동제약이 식품에만 주력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 회장은 지금까지의 인생이 그랬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할수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4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문약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제네릭 분야에서도 역량을 갖추기 위해 우수 인력을 충원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연구개발 조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해 10월 구로디지털밸리에 문을 연 ‘R&D I’를 꼽을 수 있다는 것.

‘R&D I’는 광동제약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별도의 R&D 센터로 신약, 개량신약 등 자체 개발 아이템 및, 국내 외 라이센싱 및 공동연구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R&D I’는 현재 1200㎡ 규모의 건물에 30명 정도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추후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R&D I는 광동제약의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을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매년 2품목 이상의 신약을 발매하는 R&D조직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장암 치료제 등 4개 신약 가시화

최 회장은 이같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현재 두경부암 치료제, 대장암 치료제, 치매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총 4개의 신약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두경부암 치료제의 경우, 중국 산동의 Luye Pharmacetical(루예제약)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허가임상을 위한 준비작업 중이며, 대장암 치료제의 경우 천연물신약으로 IND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

또한 다른 천연물신약인 치매치료제는 국책과제로 정부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고 비만약은 복합신약으로 개발 중에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항암제 라인업 보강을 위해 최근 전립선암 치료제 ‘비카루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유방암치료제 ‘레나라정’을 퍼스트 제네릭으로 출시했다.

제니칼 제네릭 제품도 퍼스트제네릭으로 출시하기 위해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의약품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2010년에는 의약품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1세기 핵심산업으로 부각된 생명공학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최 회장은 밝혔다. 이를 위해 탁월한 효과의 항암제 개발을 비롯하여 신약 연구 및 새로운 제형 개발에 지속적으로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매출 2750억원대를 달성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올해 반드시 매출 1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비타 500과 옥수수수염차에 이어 음료부문에서 1분기 중에 전략적으로 육성할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최 회장은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번에 출시될 신제품에 내심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매일 1시간 30분씩 헬스

최 회장은 건강철학이 ’99, 88, 234‘이다. 아흔아홉살(99)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이틀(2)만 앓고 사흘째(3)되는 날 사망(4)하는 것.

그만큼 건강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1시간 30분씩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고 있다고 최회장은 말했다.

‘쌍화탕’ 사랑도 남다르다. 항상 차 앞자리에 쌍화탕을 구비해 놓고 있다가, 사우나에 들어가기전 더운물에 담가놨다가 마시고 사우나를 하면 너무 기분이 상쾌하다는 것.

최 회장은 “헬스와 골프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며 “70이 넘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끈기와 배짱이 재산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3가지 경영철학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최씨 고집’이라는 브랜드는 끈기와 배짱에서 나왔다며, 사람에 대한 신뢰가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조언했다.

또한 돈을 얻으면 조금 얻고, 명예를 얻으면 많이 얻고, 신용을 얻으면 모두 얻는 것이라며 신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CEO는 움직이는 광고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 최 회장은 “사람들은 CEO의 처신을 보고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연상한다”며 “남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차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2009년은 물론, 앞으로의 경영 인생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최 회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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