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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나 목사나 사랑을 전하는 것은 같지요"

  • 강신국
  • 2009-06-29 06:25:26
  • 약사출신 김용주 목사

"약사나 목사나 사랑을 전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닐까요?"

먼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복음을 전하는 약사출신 목사가 있다. 주인공은 김용주 약사(59·원광대 약대)

김 씨는 의약분업을 하기 전까지 약 20년간 서울 중구, 노원구, 강동구에서 약국을 운영했다. 이후 신학대학원에 진학, 천직으로 여겨오던 약사신분을 버리고 목사로 변신을 했다.

그의 변신은 계속됐다. 중학교 교사로 활동 중인 부인과 아들과 딸을 대리고 아프리카로 떠나기를 마음먹었다. 선교활동을 위해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서 선교활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아프리카에서 오지 중에 오지인 탄자니아로 갔습니다. 가족들도 흔쾌히 승낙을 했지요."

이후 김 씨의 생활을 고난의 연속이었다. 더위, 문화적 차별성, 언어장벽 등. 김 씨는 이같은 장벽을 뚫고 탄자니아에 8개의 교회와 보건진료소, 유치원 등을 세웠다.

김 씨는 약사라는 전공을 살려 무료진료소도 운영 중인다.

"무료진료 봉사를 하다보면 현지약보다 한국약이 굉장히 잘 들어요. 질도 좋고 수준급입니다."

한국약을 복용하면 더 잘 낫아서 일까? 한국인인 운영하는 진료소를 타 지역 무료 진료소보다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힘든 점도 많았다는 게 김 씨의 설명. 얼마전에는 무료진료소에 현지 무장강도 13명이 난입, 의료장비, 의약품 등을 모두 털어 달아났다고 한다.

진료소를 지키고 있던 경비원도 무장강도의 칼에 의해 피습을 당했다고.

"미국에 체류하던 중 현지에서 연락이 왔어요. 무료진료소가 급습을 당했다고.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변했지요."

무료진료소 운영
하지만 현지인들은 모두 순수하고 도움의 손길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게 김 씨의 설명이다.

"무료진료 봉사를 하다보면 현지약보다 한국약이 굉장히 잘 들어요. 질도 좋고 수준급입니다."

한국약을 복용하면 더 잘 낫아서 일까? 한국인인 운영하는 진료소를 타 지역 무료 진료소보다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다레살람 Kigamboni Efatha 교회 옆에 위치한 무료진료소는 2000년 개원했고 17명의 스태프가 근무하고 있고 진찰실, 검사실, 주사실, HMC룸, 약국 등이 설치돼 있다.

그가 전하는 것은 복음만이 아니다. 컴퓨터 기술, 태권도, 무료진료까지 다양하다.

김 씨는 의약품은 어느 정도 수급이 가능하지만 간단한 의료장비가 너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이달 말 다시 탄자니아로 출국하는 김 씨는 약손 사랑의 힘을 탄자니아 현지인들에게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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