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암 신약 상업화 성큼…글로벌 두드리는 K-바이오
- 손형민
- 2024-01-24 06: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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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 ‘ASCO GI'서 임상 결과 공개
- HLB 리보세라닙, 간독성 높은 환자 효과…아이디언스, 위암 1차 치료서 가능성 확인
-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임상2상서 유효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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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항암 신약후보물질 임상 결과가 국제 소화기암 학회에서 공개됐다. 주요 신약후보물질은 위암, 간암 등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되며 상용화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업계는 타 암종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던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신약 경쟁력을 살펴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아이디언스, HLB, 지놈앤컴퍼니, 앱클론 등의 소화기암 신약후보물질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ASCO GI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매년 1월 개최하는 소화기암 심포지엄이다. 올해는 18~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됐다.

일동제약 자회사 아이디언스는 위암 표적 치료 항암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베나다파립은 PARP 저해 기전을 가진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디언스는 HER2 양성, 음성을 구분하지 않고 이전에 2차 이상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평가 가능 환자군(11명)에서 베니다파립과 이리노테칸의 ORR은 36.4%, PFS중앙값은 5.6개월로 확인됐다.
아이디언스는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PARP 발현이 확인되는 고형암 등을 타깃해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HLB은 간암 1차 치료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가 개발한 VEGFR5 타깃 표적치료제이며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현재 HLB와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은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번 ASCO GI에서 공개된 내용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전체생존(OS) 혜택이다.
CARES-310로 명명된 임상3상 연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기존 간암 1차 표준치료요법으로 활용되는 바이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와 효능과 안전성을 직접 비교했다.
임상 결과, 간기능이 일부 저하된 환자(ALBI 1등급)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군의 OS 중앙값은 23.9개월을 기록하며 넥사바군의 15.4개월 대비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간기능이 비교적 많이 저하된 환자(ALBI 2등급)에서도 리보세라닙 병용요법군이 우세한 효능을 입증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위암 신약후보물질 GEN-001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GEN-001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항암치료 전력이 있는 암환자들의 조직분석을 통해 기존 치료제 불응성 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타깃 라이브러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몸무게 70kg 성인 한 명이 약 38조개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놈앤컴퍼니는 위암, 담도암 등에서 치료 타깃을 확인해 GEN-001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을 머크의 바벤시오(아벨루맙)와 병용해 PD-L1 양성 진행성 위암/위식도접합부 선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공개된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GEN-001 병용요법 투여 시 부분반응(PR) 7명, 안정병변(SD)은 8명이 확인됐다. 기존 면역항암제 투여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PR이 확인됐다.
앱클론은 전이성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앱클론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AC-101에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와 젤록스요법(젤로다+옥살리플라틴)을 병용해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 AC-101은 앱클론이 개발한 HER2 양성 위암 표적치료제로 지난 2018년 중국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AC-101 저용량 병용투여군, AC-101 고용량 병용투여군, 대조군(트라스투주맙+젤록스요법) 등 3개 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투여 후 48주에 측정된 객관적반응률(ORR)은 저용량군에서 58.8%, 고용량군에서 38.9%, 대조군에서 16.7%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고용량군에서 15.1개월로 집계돼 대조군 8.2개월 대비 길었다. 저용량군에서 PFS는 아직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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