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쥴릭
- 이현주
- 2009-10-14 08: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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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도매업계에서 내노라하는 대형 도매들의 이탈소식에 적잖이 당황한 듯 하다.
동원약품그룹만 연 900억원에 경남청십자약품 100억원, 복산약품은 500억원으로 1500억원규모의 매출이 하루아침에 날아갈 판국이다.
쥴릭은 국내 상륙하면서부터 도매의 '적'으로 낙인찍힌데다 매년 마진인하 문제를 놓고 잦은 마찰이 잇따른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불난집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 있었으니, 아마도 인영약품 부도 이후 여신강화를 기점으로 안티쥴릭의 감정은 배가된것 같다.
대형병원 또는 지역내 사립병원의 어음을 담보로 제공해도 100% 인정해주지 않은데다, 10원만 오바되도 약품 출하가 안됐던 것.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국적사 전문약은 쥴릭으로부터 구입해야했던 도매들이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것은 당연지사.
이 같은 상황에서 도매업계 빅3로 불리는 동원약품이 전 계열사 8곳의 쥴릭 거래종료를 선언했고 앞서 지오영은 지오영 네트웍스라는 신설법인으로 다국적사와 직거래를 시작했다.
물론 중소도매는 아직 쥴릭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몸집이 제법 커진 동원, 복산, 지오영 등의 결정에 마음속으로나마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에 처음에는 해당도매를 대상으로 회유책을 펼치던 쥴릭이 작전을 변경해 타 경쟁도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약국가에 공문을 보내 동원약품과의 거래종료 소식과 자신의 협력도매를 안내하는 친절한(?) 서비스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제 타깃은 쥴릭 아웃소싱 다국적사다. 다국적사들이 직거래 비중을 늘리지 않도록 단속에 들어간듯 하다.
'리스크 쉐어링' 정책으로 예전보다는 덜 우호적인 이들 다국적사가 쥴릭의 얘기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는 미지수다.
지금의 쥴릭을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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