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약사회 "저가구매 막아보자"…문전약국 접촉
- 박동준
- 2010-10-11 1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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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광진구약 등 자체 간담회…"약사 사회 분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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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구매를 시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형 문전약국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약국 간 본인부담금 격차 발생 등 우려되는 사태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 서초구약사회, 광진구약사회 등은 지역내 문전약국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장형 실거래가 시행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제도 시행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성모병원 문전약국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한 서초구약은 일부 대형약국들의 저가구매 시도가 자칫 약사 사회 전체의 분협화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하고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서초구약은 향후 저가구매 기회가 생기더라도 이를 문전약국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기 보다는 약국 간 본인부담금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구매 등의 방식으로 풀어가자는 뜻도 전달했다.
광진구약도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간담회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건대병원 문전약국들과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시장형 실거래가에 대응하기 위한 교감을 나눴다는 설명이다.
서초구약 김종환 회장은 "저가구매로 인한 문제점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전약국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혹시라도 저가구매의 기회가 생긴다면 구약사회와 함께 이를 풀어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광진구약 현상배 회장은 "저가구매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저가구매의 불합리성이나 현실적 어려움을 똑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내부적으로 좋은 얘기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구약사회의 간담회에 참석한 문전약국들도 저가구매제 시행에 구약사회의 움직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이들 회장의 설명이다.
문전약국들 역시 특정 약국이 저가구매를 통해 약값 경쟁을 시작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구약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이를 차단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병원의 초저가 의약품 구매로 인한 퇴원환자의 가격 저항이나 원내조제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문전약국들로서도 향후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약사회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종환 회장은 "성모병원의 의약품 구매 입찰이 예정된 내달 이후 다시 문전약국들과 간담회를 가지기로 했다"며 "입찰 결과를 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관련 대책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서초, 광진구약 등의 간담회가 알려지면서 대형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구약사회를 중심으로 문전약국들과 저가구매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구약사회장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문전약국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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