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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진료비는 눈먼 돈"…대형병원 18곳 94억 '꿀꺽'

  • 최은택
  • 2010-10-14 12:05:08
  • 전현희 의원, 상급종합병원 200억 추정…"적극 환불해 줘야"

대형병원이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예약진료비가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18개 병원은 94억원을 환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18개 상급종합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예약진료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미환불금 누적액이 94억원에 달했다. 미환불금은 적게는 2964만원에서 많게는 11억원으로 격차가 컸다.

한 병원은 전체 미환불 예약진료 건수의 92%, 금액은 75%를 환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자료 제출을 거부한 26곳을 포함하면 착복한 예약진료비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 의원은 “진료예약일이 지났으면 환자에게 문의해 예약일을 변경하든지 아니면 취소시켜 환부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법적 근거도 없는 예약진료비를 쌍아 두는 것은 결국 대형병원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서울아산, 삼성서울, 세브란스, 가톨릭성모 등 이른바 빅5 병원들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국민권익과 환자편의를 위한 제도마련 노력을 사실상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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