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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 후원은 안되고 기념품은 되고?

  • 이혜경
  • 2010-12-15 06:20:34

얼마 전 '밥값은 내돈 내고 먹자'라는 1인 시위가 서울시의사회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1인 시위는 한미약품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한미참의료인상,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의 식대를 의사단체 자체 경비로 치르자는 차원에서 한미약품 사옥 앞, 소공동 롯데호텔 등에서 열렸다.

올 한해 한미약품은 의료계 내에서 정부에 리베이트 쌍벌제를 건의했다는 오해를 사면서 불매운동의 당사자로 낙인 찍혔다.

이후로도 지금까지 두들겨 맞으면서 급기야 임선민 전 사장, 임성기 회장이 의료계에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의협도 예년과 달리 올해 한미자랑스런의사상 및 송년의 밤 행사 식대, 음료, 경품비는 자체 예산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뜻 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1인 시위를 주도한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했고, 회비를 낸 회원으로서 식사를 했다. 당연한 권리다.

전의총 회원도 두 세명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모든 행사가 끝나기 전 자리를 나섰다.

하지만 노 대표를 제외한 두 사람의 손에는 한미약품에서 후원한 기념품이 들러져 있었다.

"쌍벌제를 정부에 건의한 회사, 그 회사로부터 저녁식사를 접대받을실 것입니까"를 주장하던 대표 단체의 회원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다.

한미약품의 후원 기념품은 5만원을 호가하는 여행 백이었다. 밥은 내 돈 내고 먹고, 여행 가방은 선물로 받아 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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