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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국내사 CEO들은 머크 유력인사 방한에 왜 몰려갔나

  • 가인호
  • 2011-02-10 06:47:10
  • "향후 전략적 관계 의식한 것 아니냐" 는 분석 많아

미국 머크 피터 김 박사
다국적기업이 주최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장 초청 간담회'에 국내 주요 제약사 CEO들이 대거 몰리며 관심을 모았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향후 파트너십 관계에 대한 관심이 그 만큼 높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또한 혁신신약 등 특허만료가 잇따른 다국적기업들도 새로운 사업 모델을 위해 국내 제약사와 제휴관계를 물색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MSD는 8일 미국 머크 본사 연구소장인 피터김 박사(53)를 초청해 비공개로 '국내 주요 제약사 CEO초청 간담회'를 가진것으로 확인됐다.

피터 김 박사는 미국 머크의 신약 개발 및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미국 본사에서도 서열 2~3위안에 드는 유력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간담회는 포항공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내한한 피터김 박사가 국내 제약산업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국내 주요 제약사 CEO들은 이날 간담회에 대거 참석해 미국 머크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및 향후 신약개발 전략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글로벌제약사 연구소장 내한에 국내 주요 상위제약사 CEO들이 대거 몰린것은 향후 전략적 제휴관계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외형확대가 절실한 국내 기업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파트너십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피터김 박사는?

피터김 미국 머크 연구소장은 1958년 미국 애틀랜타 출생인 재미교포 2세로 코넬대(학사)와 스탠퍼드대(박사)를 졸업하고, 1998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생물학과 교수로 채용됐다. 이후 의학연구소인 화이트헤드와 하워드 휴즈 연구소, 미 국립보건원 등에서 연구활동을 해왔다. 피터김 박사는 지난 2000년 머크사의 연구책임자로 선임됐으며 2003년부터 머크 연구소 약물과 백신에 관한 R&D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부터는 머크사의 수석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실제로 사노피가 지난 2009년 개최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포럼'에서도 다양한 파트너쉽 방안 등이 논의되는 등 국내 제약사들의 높은 열기속에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다국적기업들이 최근 들어 국내사들과의 전략적제휴 관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사들의 다국적사 구애작전(?)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관련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 특허만료가 잇따르면서 최근 다국적제약사 본사 차원에서도 국내사와의 파트너 찾기가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규모와 관계없이 국내 제약사들이 너도나도 관심을 가지다 보니 오히려 계약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사들의 외형 확대 전략이 다국적사 제품 판매 전담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악순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국내 제약사들도 맹목적인 전략적 제휴에 앞서 서로 윈-윈 할수 있는 다양한 전략 수립 마련과 함께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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