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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문제 조직적으로 유출한 의대생들 적발

  • 강신국
  • 2011-03-31 13:21:59
  • 서울경찰, 전사협 소속 학생 10명·의대교수 불구속 입건

의사국시 문제를 비밀 홈페이지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유출한 의대생과 이에 동조한 의대교수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비밀 홈페이지를 만들어 의사 국가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전국의대4학년협의회'(전사협) 전 회장 K씨(25) 등 의대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한 실기시험 채점관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의 학교 학생들에게 시험문제와 채점기준 등을 알려준 K씨(49) 등 의대 교수 5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K씨 등은 지난해 9월 시험문제 공유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먼저 시험을 본 의대생들이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후기 형식으로 올리도록 하는 수법으로 올해 의사국시 실기고사 112개 문항 중 103문항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전사협'은 의사국시 합격률을 높이려고 10여 년 전부터 운영된 조직으로 지난해 실기시험 응시자 3300여명 가운데 27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집행부는 의대생이 홈페이지에 가입할 때 학교 대표가 본인 여부를 확인해 승인을 해주도록 하고 여러 차례 각 학교를 돌며 회의를 하는 등 부정행위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합격 취소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위해 시험을 주관하는 복지부와 국시원에 관련 자료를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불법인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의사면허 시험 제도에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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