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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영업사원들 "이번달 또 마이너스"

  • 영상뉴스팀
  • 2011-05-18 06:49:52
  • 접대비 통제 쌈짓돈으로 해결…인센티브 쟁탈전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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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개원가를 담당하고 있는 2년차 영업사원 A모씨는 요즘 전직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의원 방문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영업을 더 열심히 뛰면 뛸수록 웬일인지 통장 잔액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A모 영업사원은 왜 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까요?

바로 부족한 ‘일비와 접대비’ 때문입니다.

일비 3만 5천원을 지급받고 있는 A모씨의 하루 동안의 지출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A모 영업사원은 울산·기장지역 의원 방문을 위해 하루 평균 200~300km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주유비와 톨게이트 비용만 벌써 3만 5천원이 들어갑니다.

교통비로 ‘올인’된 일비 때문에 식대 6000원는 고스란히 자비로 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거래처 원장들과의 식사 접대비(회당 15만원)도 고스란히 자신의 몫입니다.

거래처 관리 차원에서 월 평균 4번만 식사 접대를 한다손 치더라도 벌써 60만원이 마이너스인 셈입니다.

[인터뷰]A모 영업사원(경남지역): “지방 같은 경우는 이동거리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만만치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비가)빠듯한 정도가 아니라 모자라죠. 게다가 (식사)접대비 청구도 지금 금지된 상태라 계속 마이너스죠. 지금 전국적인 현상 같아요.”

상황이 이렇자 일비에서 마이너스된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 동료 간 ‘인센티브 쟁탈전’이라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B모 영업사원(광주·전남지역): “(월별)적게는 5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도 마이너스되니까, 그 부족분을 인센티브로 매우기 위해서 경쟁이 심하죠. 초과목표달성이나 신제품 런칭율 좋으면 (월·분기별)50~100(만원)씩 떨어지니까….”

리베이트 쌍벌제 실시 이후 잔뜩 몸을 웅크린 제약사들의 ‘영업재정전략’이 일선 영업사원들을 옥죄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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