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저항에 처방 감소"…문전약국 이중고 전망
- 강신국
- 2011-05-17 12:39:3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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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병원 약제비 차등화 질환 윤곽…고혈압·당뇨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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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16일 '경증외래 약제비 본인부담률 조정 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외래 약제비 차등화 대상 경증질환 분류작업을 마무리했다.
원안대로 확정되면 감기나 소화기계-안과, 악성고혈압을 제외한 고혈압, 혼수나 산증을 동반하지 않는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 외래 약제비가 인상된다.
즉 상급종합병원은 50%로, 종합병원은 40%까지 약제비 본인부담률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가 아산병원에서 외래처방을 받았을 경우 총 약제비가 1만원이라면 지금은 3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면 됐다. 그러나 새 제도가 시행되면 본인부담금이 5000원이 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환자들이 본인부담금 인상을 체감하는 곳이 바로 약국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대형병원 주변 약국들은 약제비 인상에 따른 거센 환자저항과 처방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문전약국의 약사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경증질환으로 분류됐다면 30% 이상의 처방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종합병원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비중이 상급종합병원보다 높아 약제비 차등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약값 인상에 따른 환자 저항이 발생하면 본인부담금 할인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도 나왔다.
약국가에서는 문전약국들 중 청구실적 중하위권 약국들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의 약사는 "청구액 상위 1~2위권 약국들은 살아남겠지만 개업 초기약국이나 입지상의 이유로 중하위권을 맴도는 약국은 더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원보다 높은 진료비를 부담하고 대형병원을 찾는 환자들이기 때문에 약값 인상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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